年 1000만원 넘는 학교 8곳 달해
서울 평균 868만원…경남의 3.2배
윤관석 새정치민주연합의원실이 29일 교육부로부터 받은 ‘2014년 전국 사립초등학교 교육비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수업료(입학금, 수업료)와 기타비용(급식비, 방과후활동비, 체험학습비, 수련활동비, 졸업앨범대금, 통학차량비 등)을 합한 총 학비가 가장 비싼 곳은 서울 우촌초등학교(연 1291만5786원)로 나타났다. 이어 경복초(1153만130원), 한양초(1094만184원) 영훈초(1048만4176원), 계성초(1043만1292원) 순이었다. 상위 8개 학교의 학비는 모두 연 1000만원 이상이었다.
한 사립초등학교 관계자는 학비가 비싼 이유에 대해 “작년까지 일부 사립초교를 중심으로 모든 수업을 영어로 진행하는 영어몰입교육이 이뤄졌고, 현재도 원어민 교사가 소규모로 영어수업을 진행하거나 골프 스키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학비가 비싼 상위 20개 학교 중 서울 소재 학교가 17곳이었다. 나머지는 부산 동성초(968만4287원)와 혜화초(919만8768원) 등 2곳과 충북 청주의 청주대성초(898만7693원)다.
수업료가 가장 비싼 학교는 서울 우촌초등학교로 1102만원이었다. 이어 계성초(860만원), 경복초(842만8000원) 순이었다. 전국에서 가장 수업료가 싼 학교는 경남의 샛별초등학교로 연 66만6000원이었다. 충남의 서해삼육초(150만원), 전남의 여도초(221만2000원)가 그 뒤를 이었다. 수업료 이외 기타비용을 가장 많이 받는 학교는 서울 매원초등학교로 연 390만9134원이었다. 한양초(334만184원), 대광초(331만2926원)도 많았다. 가장 적게 받는 학교는 부산 삼육초등학교로 24만5392원이었다.
연간 총 학비에서 수업료 비중이 가장 큰 학교는 부산 삼육초등학교로 95.8%에 달했다. 이어 서울 은석초(95.3%), 홍대부속초(94.7%) 순이었다. 또 기타비용의 비중이 가장 높은 학교는 경남 샛별초등학교로 51.4%였다.
서울지역 평균 학비는 연 868만5818원으로 학비가 가장 싼 지역인 경남(271만3798원)의 약 3.2배였다. 충북(898만7693원), 경기(780만1057원) 순으로 학비가 비쌌다. 윤 의원은 “사립초등학교가 많아졌지만 학비는 여전히 보통 학부모들에게 부담스러운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