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제왕'의 귀환이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이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전통 민요인 '아리랑'을 전면에 내세운 신보는 앨범명 공개만으로도 화제가 됐다.역시나 한국적인 요소를 다수 찾아볼 수 있었다. '아리랑' 선율이 들어간 곡은 앨범의 포문을 여는 첫 번째 트랙 '바디 투 바디(Body to Body)'. 묵직한 2000년대 힙합 바이브의 비트가 흥을 돋우는 가운데, 1분 52초부터 전통 타악기 연주와 함께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라는 가사가 나온다. 총 3분 10초 분량의 곡에서 절반 가까이 '아리랑'이 흘러나온다.가볍게 멜로디만 차용한 수준이 아니다. 멤버들의 보컬 뒤편에서 시작된 '아리랑'은 타악기 연주와 함께 곡의 전면으로 나온다. 이때는 방탄소년단의 목소리마저 멎는다. 온전하게 '아리랑' 그 자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짠 구성이다. 그러다 다시금 강렬하게 터져 나온 랩이 전율을 일으키며 곡은 끝을 맺는다.'프롬 에브리웨어 투 코리아(from everywhere to Korea)', '두 눈을 감지 않을 이 밤 / 솟구치는 겨레의 마음'이라는 가사도 눈에 띈다. 아리랑, 그리고 전원 한국인인 방탄소년단의 정체성이 자연스럽게 한데 어우러진 곡이다.3번 트랙 '에일리언스(Aliens)'에서는 김구 선생이 등장한다. 전 세계에서 활동하는 방탄소년단이 자신들을 "태생부터 다른 일곱 에일리언스(외계인)"라고 말하며 유쾌하게 자신감을 내비치는 내용의 곡이다. 멤버들은 당돌하게 김구 선생을 부른다. 그리고는 "tell me how you feel(기분이 어떤지 말해달라)"이라고 한다. 한국인 정체성을 드러내는데 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