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앤씨는 한국전력이 지난 3월 입찰 공고한 G타입 계량기용 PLC모뎀 사업을 수주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사업은 한전이 신규 개발해 설치한 차세대 지능형 전력량계인 G타입 계량기에 장착할 PLC 모뎀을 구매하는 사업으로, 아이앤씨는 지난해 1월 자체 개발 완료한 PLC 칩을 통해 PLC 모뎀을 개발해 처음으로 한전 AMI(지능형검침인프라) 사업을 수주했다.

아이앤씨는 중장기 신성장 전략사업으로 스마트그리드 관련 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이번 한전의 구매와 시험 절차를 모두 합격하고, 가격 경쟁 입찰에서 낙찰을 받음으로써 제품의 성능은 물론 시장 경쟁력도 입증됐다는 평가다.

이번에 낙찰된 G타입 전력량계용 PLC 모뎀은 200만호 AMI 사업 운영 중인 지역에 설치될 예정으로 타사 제품과 호환성뿐만 아니라 필드 검증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예정이다. 또한 이후 진행될 한전의 230만호 저압 수용가 대상 AMI 사업 수주에 대한 기대감도 한층 높이게 됐다.

아이앤씨 관계자는 "자체 개발한 PLC 칩을 탑재한 DCU(데이터집중장치)와 PLC 모뎀을 개발하고 생산해 올해 한전 230만호 AMI 사업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며 "해외 사업도 다양한 방향으로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아이앤씨의 이번 한전 사업 수주를 계기로 해외 AMI 사업, 가로등 조명 제어, 전기차 충전 등 스마트 그리드 관련 사업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돼 회사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