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모바일 게임시장이 내년이면 미국을 추월해 세계 1위로 올라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지난 26일 미국 시장조사업체 뉴주(Newzoo)가 글로벌모바일게임협회의 의뢰를 받아 작성한 모바일 게임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2016년 모바일 게임시장 규모는 77억달러에 달해 처음으로 미국(73억달러)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작년 기준으로 중국의 모바일 게임 인구는 3억8300만명으로 미국(1억3700만명)보다 더 많지만, 전체 모바일 게임시장 규모는 미국에 못 미쳤다.

뉴주는 그러나 중국의 스마트폰 사용 인구 증가 추세와 소득 수준 향상 등에 힘입어 내년이면 중국의 모바일 게임시장 규모가 미국을 근소한 차이로 앞설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시장의 고성장에 힘입어 세계 모바일 게임시장 역시 당분간 빠르게 팽창할 것으로 예상됐다. 뉴주는 지난해 245억달러였던 세계 모바일 게임시장 규모가 올해는 301억달러로 증가한 뒤 2017년에는 404억달러까지 불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모바일 게임시장의 급팽창은 글로벌 모바일 게임업체들에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베이징=김동윤 특파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