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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 있어야 가는 유학은 이제 옛말...장학금 OK, 사교육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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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업에 있어 외국어의 중요성이 커져감에 따라 유학을 생각하는 학부모와 학생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유학’을 떠올리면 막연히 큰 돈이 들어갈 것 같다는 생각에 금전적인 부담으로 인해 선뜻 준비조차 시작하지 못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사실 과거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유학은 중산층 이상 자녀들이 받을 수 있는 혜택이라고 여겨지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국내에서 학업을 이어가는 것과 비교해,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합리적인 유학생활을 즐기는 학생들이 늘어가고 있다.





    특히 영어권 국가에 비해 저렴한 비용으로 유학이 가능한 중국에 시선이 쏠린다. 중국 내 국제학교는 필수 언어인 영어와 유력한 제2외국어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어를 함께 배울 수 있다는 이점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중국 수도인 북경에 위치한 북경사범대학 제2부속중학 세인트폴 미국학교(이하 북경 세인트폴 미국학교)에서 유학 중인 학생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중국 내 국제학교에 재학할 때의 경제적 혜택에 대해 꼼꼼히 따져봤다.







    ◆헬프센터 이용, 사교육비가 ZERO



    북경 세인트폴 미국학교는 기본적으로 미국 정규 교과과정을 따르며, 중국어와 중국 교과 관련 수업을 제외한 모든 수업은 영어로 진행된다. 더불어 매일 2시간, 한 달에 약 40시간의 중국어 수업이 정규 시간표에 포함되어 있으며 교내에서는 오직 영어와 중국어를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영어와 중국어를 습득하기에 최적의 환경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한국어로 들어도 어려울 수업을 외국어로 따라가기란 만만치 않을 터. 학생들은 이러한 문제를 학교에서 제공하는 ‘헬프센터’를 통해 해결하고 있다고 밝혔다. 헬프센터는 북경 세인트폴 미국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있는 일종의 교내 보충 수업 프로그램이다. 수강 과목 중 낙오가 있는 학생들은 정규 수업이 끝난 후 학업성취도와 진전성을 바탕으로 각 과목별 선생님들의 집중 케어를 받을 수 있다. 물론 수업을 빠졌거나 추가적인 도움을 받고 싶은 학생들도 헬프센터를 통해 학업적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연승훈 학생(9학년)은 “한국에서 학교를 다니는 동안 예체능 학원과 영어, 수학 과외를 받았었는데 북경에 온 뒤로는 따로 사교육을 받고 있지 않습니다”라며, “수업 중 어려운 부분이 있으면 액티비티 시간에 헬프센터에 가면 되거든요. 헬프센터 외에도 ‘멘토링’이라는 선배들에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어 굳이 과외를 받을 필요가 없어요”라고 밝혔다.





    김기민 학생(9학년) 역시 “한국에서 영어, 수학, 과학, 중국어 등 총 4개의 학원을 다녔는데 북경에 온 이후로는 학원을 다니지 않고 있어요. 모르는 게 있으면 헬프센터에 가면 되니 따로 학원에 다닐 필요성을 못느껴요”라며 헬프센터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국에서 방과후 늘 종합 보습학원을 다녔다는 김지용 학생(9학년)은 “한국에서는 영어를 쓸 기회가 거의 없으니 과외를 안하면 뒤처진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지금은 매일 영어를 쓰는 환경에 있다 보니 특별히 과외를 할 필요성을 못 느껴요”라고 전했다.







    ◆형제자매 학비 할인, 성적 장학금 등 다양한 장학혜택





    국내의 대부분의 중고등학교에는 일반적으로 다양한 장학 혜택이 마련되어 있지 않다. 하지만 북경 세인트폴 미국학교는 다양한 장학혜택을 통해 학생들에게 학업적인 동기를 부여함과 동시에 금전적인 부담을 줄여주고 있다.





    입학시 토플 100점 또는 新HSK 5급(7~8학년), 6급(9~10학년)의 성적을 소지한 학생에게는 총 $2000의 장학금을 제공한다. 더불어 형제, 자매가 함께 재학 중일 경우 5%의 학비를 감면해주는 방식으로 부모의 부담을 줄여주고 있다.





    특히 북경 세인트폴 미국학교에는 형재 자매 장학금을 받으며 재학 중인 학생들의 수가 적지 않다. 김지용 학생은 “저는 작년에 세인트폴에 입학을 했는데 동생이 올해 1월에 입학하게 되면서 형제 장학금 혜택을 받게 됐어요”라고 밝혔다. 큰 아이가 재학 중인 학교에서 동생이 뒤이어 입학하는 일이 잦다는 점에서 학교에 대한 학생, 학부모의 만족도가 크다는 점을 알 수 있다.







    ◆합리적인 비용 외에도...장점은 있다





    이밖에도 학생들은 저렴한 생활비를 중국 유학의 장점으로 꼽았다. 김기민 학생은 “영국이나 미국으로 유학을 간 친구들에 비해 저는 절반도 안 되는 용돈을 받는데도 생활하는데 딱히 부족함을 느끼지 않아요”라고 전했다. 이와 같이 같은 유학일지라도 중국으로의 유학이 경제적인 측면에서 영어권 유학생이나 국내 학교 재학생과 비교할 때 합리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비용이 적게 든다고 해서 교육의 질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북경 세인트폴 미국학교는 외국 학생의 입학 허가를 북경 최초로 인가받은 교육 시설이다. 중국 국가교육부에 직속되어 있으며 북경 내에서도 10위안에 드는 우수한 학교로 잘 알려져 있다. 졸업 후에는 미국 고교 졸업장과 중국 북경사범대학 제2부속 중학의 졸업장을 동시에 취득할 수 있어 국내 뿐 아니라 미국, 중국, 홍콩 등 세계의 대학 진학이 가능해 대학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





    북경 세인트폴 미국학교에서는 매년 세계의 각 대학 입학담당자 및 한국 전략 입시 전문가를 초청해 입학설명회를 개최한다. 또한 존스 홉킨스 대학교, 캘리포니아 대학교 등 유수의 대학교들이 참가하는 컬리지 페어(College Fair)를 열어 학생들의 진학 선택에 도움을 주고 있다. 실제 이 학교의 2014년 졸업생들은 콜럼비아 대학교, 미시간 대학교, 존스홉킨스 대학교, 브라운 대학교, 북경 대학교, 북경 사범대, 홍콩 대학교, 홍콩 과기 대학교, 연세 대학교, 이화 여자 대학교 등 세계의 우수한 대학교에 진학해 우수한 교육을 받았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한국경제TV 박선미 기자

    meili@b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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