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이 울산시 고래문화마을에 실물 크기의 고래 뱃속 조형물을 설치하고 있다. 울산 남구 제공
직원들이 울산시 고래문화마을에 실물 크기의 고래 뱃속 조형물을 설치하고 있다. 울산 남구 제공
울산시 남구는 전국에서 유일한 고래테마공원인 고래문화마을을 오는 5월18일 준공해 일반에 공개한다고 27일 발표했다.

남구는 총 272억원을 들여 남구 장생포 일원 10만2705㎡에 고래문화마을을 조성하고 있다. 고래문화마을에는 포경산업이 절정에 달했던 1960~1970년대 장생포 동네 풍경을 재현한 ‘장생포 옛마을’과 실물 크기의 고래 배 속 체험장, 고래조각 정원, 수생식물원 등 다양한 볼거리와 휴식시설이 들어선다.

장생포 옛마을에는 고래를 잡는 포수, 선장, 선원, 해부장 등의 집과 작업공간을 비롯해 학교, 식당, 우체국, 이발소 등 추억 어린 건물 23개 동이 복원된다. 단순히 건물 모양을 흉내 낸 세트장이 아니라 실제 건축물로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지어 사실감을 높일 계획이다. 고래문화마을의 또 다른 명소가 될 5D영상관도 내년 하반기 조성된다. 이 영상관은 전체면적 200㎡ 이상, 지름 15~18m, 높이 9m 규모로 사방과 천장이 원형 스크린으로 둘러싸인 형태다. 고래를 주제로 한 영상, 음향, 특수효과 등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고래문화마을 준공은 고래도시 장생포가 명실상부한 관광명소로 부상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