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가치·배당주 대신 성장주 투자가 유리"
“글로벌 경기는 이미 회복기에 진입했습니다. 올 하반기 유가 약세도 주요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겁니다.”

찰스 헨리 커코브 피델리티인베스트먼트 상품 스페셜리스트(사진)는 26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같은 경기회복기에는 주식과 채권의 중간 성격을 띤 하이브리드채권, 달러화표시 신흥국채권 등 성장자산에 투자하는 게 유리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커코브 스페셜리스트는 영국 런던에 있는 피델리티 솔루션그룹에서 30억달러 규모의 ‘피델리티글로벌멀티에셋인컴펀드’ 상품 지원을 담당하고 있다.

주식부문에선 유럽과 일본 시장을 유망 투자처로 꼽았다. 그는 “유럽 경기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 완화에 힘입어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그리스 악재의 전염 효과는 예전보다 훨씬 약해졌고 이탈리아와 포르투갈 경제도 성장세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소비심리 회복에 따라 실적 개선세를 보이고 있는 자동차 등 고급 소비재와 최근 인수합병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헬스케어 분야가 유망하다고 진단했다. 과거 주목받던 가치주, 배당주보단 성장주 투자가 유리한 환경이라는 설명이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