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호텔인 임피리얼팰리스호텔이 일본 비즈니스호텔 시장 공략에 나섰다.

임피리얼팰리스호텔은 28일 일본 부동산업체 야마모토와 오사카의 비즈니스호텔 인수계약을 맺는다고 26일 밝혔다. 인수금액은 약 500억원이다.

이 호텔은 내년 10월 ‘IP시티호텔 오사카’란 이름으로 문을 연다. 오사카의 대표적 쇼핑지역인 신사이바시역에서 도보로 2~3분 거리에 있다.

이철희 임피리얼팰리스호텔 사장은 “국내 비즈니스호텔 시장의 경쟁이 가열되고 있어 일본 시장은 새로운 활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피리얼팰리스호텔은 2008년 후쿠오카의 ‘IP 시티호텔 후쿠오카’로 일본에서 비즈니스호텔 사업을 시작했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으로 한때 수익성이 낮아졌지만, 2012년부터 작년까지 객실 매출이 31.2% 증가했고 올 들어 객실 단가도 높아지고 있다고 호텔 측은 설명했다. 지난해 객실 평균 가동률은 90%에 육박했다는 설명이다.

일본을 찾는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비즈니스호텔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서다.

일본정부관광국에 따르면 지난달 방일 외국인 관광객은 전년 대비 45.3% 늘어난 152만6000명을 기록했다. 연간 관광객은 1300만명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사장은 “외국인 비자 발급 조건 완화 등 일본 정부의 적극적인 외국인 관광객 유치전략과 엔저(低)의 영향으로 관광객이 계속 늘고 있다”며 “일본 내 백화점, 호텔 등의 매출이 급격히 늘고 있어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