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미래에셋글로벌투자조합에 100억원 현금 출자. ▲신성에프에이=삼성쑤저우에 107억원 규모 LCD 제조장비 공급. ▲우리은행=3000억원 규모 상각형 조건부 자본증권 발행 결정. ▲코스모신소재=비디오테이프사업 중단. ▲현대산업개발=총 4317억원 규모 공사 계약 체결. ▲에쓰오일=5조원 석유화학 프로젝트 이사회 예비 승인.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처음 문을 연 국내 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지난 며칠간 시장을 뒤흔든 정치 리스크의 영향이 확 줄어들었지만 대외 변수로 시장의 경계감이 여전한 모습이다.16일 코스피지수는 0.22% 하락한 2488.97에 거래를 마쳤다. 증권업계에선 탄핵 테마는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고 해석하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FICC리서치부장은 “탄핵안이 가결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증시는 탄핵 결과가 나오기 전 이미 4거래일간 올랐다”며 “가결 결정이 나자 오히려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졌다”고 말했다. 코스피지수가 하락한 것은 지난 9일 이후 5거래일 만이다. 외국인이 478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그동안 저가 매수로 반등장을 주도한 기관투자가들도 이날 관망세로 돌아섰다.투자자들의 시선이 국내 정치에서 글로벌 경기와 각국의 통화정책으로 다시 옮겨 갔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발표된 지난달 중국 소매 판매는 전년 대비 3.0% 증가하는 데 그쳐 시장 예상치(5.0%)를 크게 밑돌았다.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 정책 효과가 예상보다 미진하다는 성적표가 나오자 국내 증시에도 부담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17~18일(현지시간) 개최되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18~19일로 예정된 일본은행(BOJ)의 기준금리 결정 등을 앞두고 투자자의 경계감은 높아지고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상무는 “국내 수출과 내수가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어서 당분간 박스권 장세가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심성미 기자
올해 출시된 상장지수펀드(ETF) 가운데 ‘KEDI(Korea Economic Daily Index)’를 추종하는 상품의 순자산 기준 점유율은 30%로 1위다. 2위 블룸버그와의 차이는 두 배에 달한다. 한국경제신문이 국내 최고 지수 사업자로서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올해 새로 출시된 KEDI 지수는 25개다. 이들 지수를 기반으로 한 ETF의 순자산총액(AUM)은 지난 13일 기준 2조9413억원이다. 올해 신규 상장된 ETF(국내 채권형 제외) 순자산 기준으로 KEDI 추종 상품의 비중은 30.01%다.2위 사업자는 글로벌 지수 산출 기관인 블룸버그다. 올해 블룸버그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국내 ETF의 AUM은 1조5211억원이었다. 점유율은 15.52%였다. 3위는 한국거래소가 산출하는 KRX 지수다. AUM은 1조5013억원, 점유율은 15.32%였다. 4위와 5위는 미국 대표 지수 산출 기관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9531억원·9.72%)와 나스닥(8289억원·8.46%)이었다.KEDI ETF 중 순자산 규모가 가장 큰 건 ‘TIGER 미국30년국채커버드콜액티브(H)’로 1조1086억원에 달했다. 이어 ‘KODEX 미국AI테크TOP10타겟커버드콜’ 3385억원, ‘KODEX 미국30년국채 액티브(H)’ 3012억원, ‘KODEX 테슬라인컴프리미엄’ 2177억원 순이었다.KEDI 사업을 총괄하는 신성호 한국경제신문 연구위원은 “특정 국가나 자산 또는 상품 구조에 쏠리지 않고 정확한 리서치를 기반으로 시장에 필요한 상품을 선제적으로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양병훈 기자
한국경제신문이 산출하는 ‘KEDI(Ko rea Economic Daily Index)’ 지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넘어 공모펀드와 상장지수증권(ETN)의 기초자산까지 쓰임새를 넓히고 있다.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자산지수 ‘KEDI 삼성전자 미국국채20년+혼합지수’를 추종하는 공모펀드가 오는 30일 출시된다. KEDI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첫 공모펀드다. 역사적 저점 수준에 있는 삼성전자 주식과 미국 장기채 ETF를 혼합해 안정성을 높인 상품이다. 퇴직연금 등으로 장기 투자하는 금융소비자에게 적합한 상품이다. 투자자 성향에 따라 원·달러 환율의 영향을 받는 환노출 방식과 그렇지 않은 환헤지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KEDI 지수는 주로 ETF의 기초자산으로 쓰였는데 최근에는 KEDI를 기반으로 한 ETN도 속속 나오고 있다. 키움증권은 지난달 8일 KEDI 지수를 기반으로 ‘키움 바이오TOP10 ETN’ ‘키움 레버리지 바이오TOP10 ETN’ ‘키움 조선TOP10 ETN’ ‘키움 레버리지 조선TOP10 ETN’ 등 ETN 4종을 상장했다. 이 상품들은 ‘KEDI 바이오TOP10’과 ‘KEDI 조선TOP10’을 기초지수로 한다. 키움 바이오TOP10 ETN과 키움 조선TOP10 ETN은 각각 1배 수익률을 추종한다. 레버리지 ETN은 각 지수 하루 수익률의 두 배를 기대할 수 있다.양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