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울산 혁신도시] 한국주택금융공사, 장기 고정금리 대출 늘려 서민 내집마련에 '앞장'
[부산·울산 혁신도시] 한국주택금융공사, 장기 고정금리 대출 늘려 서민 내집마련에 '앞장'
주택금융공사가 부산에 새롭게 둥지를 틀었다. 주택금융공사는 노년층의 생활 안정을 위해 주택연금을 공급하고 있을 뿐 아니라 서민들이 전세자금을 보다 손쉽게 받을 수 있도록 보증을 지원하고 장기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을 통해 주택 마련에도 직접적인 도움을 주는 금융 공기업이다.

올해 설립 11주년을 맞은 주택금융공사는 ‘국민과 함께 성장하는 글로벌 주택금융리더’를 새로운 비전으로 선포했다. 본사를 이전한 것을 계기로 본격적인 재도약에 나설 방침이다.

◆국민 주거복지 향상 돕는다

김재천 사장
김재천 사장
주택금융공사는 국민들이 금융회사에서 전세자금 등을 대출받을 때 신용 및 담보를 보완해주기 위해 보증을 서고 있다. 최근처럼 전셋값이 크게 오를 때 금융소비자에게 큰 도움을 주는 공기업이다. 또 국민들의 내 집 마련 부담을 덜어주는 장기·고정금리 분할상환 대출인 보금자리론과 적격대출 등을 공급하고 있다.

만 60세 이상 고령층의 안정적인 노후 생활을 위해 보유 주택을 담보로 평생토록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주택연금 공급을 통해 사회안전망을 확충하는데도 앞장서고 있다. 지금까지 보금자리론 누적 공급액은 70조원을 넘어섰고 2012년 3월 출시한 적격대출 공급액도 30조원에 달했다. 주택연금 가입자도 올 3월까지 2만4000명을 넘어섰다.

최근엔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지 1년 이상 지난 금융소비자 가운데 변동금리 대출이거나 이자만 상환하고 있는 대출자를 위한 갈아타기 상품인 안심전환대출을 공급하기도 했다. 주택담보대출자의 금리변동 위험을 완화하고 정부의 가계대출 구조전환 정책에 기여하기 위해서다. 이에 힘입어 주택금융공사는 2009년부터 2012년까지 4년 연속 정부 경영평가에서 연기금 유형 최고등급(A)을 받았고 2013년에는 준정부기관 중 최고등급을 획득했다.

주택금융공사는 이 같은 양적 성장 외에 질적 성장을 위해 주택금융 연구를 위한 전문 인력을 계속 확충하고 있다. 김재천 주택금융공사 사장은 “올해 공사 설립 11년을 맞은 만큼 지금부터는 내실을 다질 것”이라며 “세계적인 수준의 주택금융기관으로 발돋움해 그 열매를 국민과 함께 나누겠다”고 말했다.

◆부산 시대를 연 주택금융공사

주택금융공사는 주택금융 활성화와 함께 다양한 지역사회 공헌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지역 내 기초생활 수급자 및 영세가정에 연탄 15만여장을 기증·배달하고 저소득 독거노인을 위해 김장김치를 담그는 봉사에 나섰다. 지난 2월에는 부산은행과 공동 사회공헌활동 협약을 맺고 사랑의 떡국 나눔 활동을 벌였다. 올해 부산 지역에서 사랑의 집 고치기 등도 계획하고 있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