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스테이, 강북 본격 진출
호텔신라가 비즈니스호텔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호텔신라는 다음달 1일 서울 강북에서는 처음으로 서대문구에 신라스테이(조감도)를 연다. 오는 9월 마포, 내년 초 광화문 등에도 비즈니스호텔을 열 계획이다. 중저가형 비즈니스호텔을 선호하고 명동 등 강북 관광지를 주로 찾는 중국인 관광객들을 유치하기 위해서다. 호텔신라는 2013년 경기 동탄을 시작으로 서울 역삼동, 제주 등에 비즈니스호텔을 열었다.

서재호 신라스테이 서대문 총지배인은 “신라스테이 서대문은 서울역뿐만 아니라 강북의 비즈니스 중심지인 시청, 경복궁·덕수궁 등 고궁, 명동 등 관광·쇼핑 중심지와 가까운 거리에 있다”며 “국내외 비즈니스 출장객뿐만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으로부터 인기를 끌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하 4층, 지상 27층 규모인 신라스테이 서대문은 그랜드룸 객실을 포함해 총 319실 규모다. 뷔페레스토랑인 ‘카페’와 피트니스센터, 미팅룸 등의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객실은 100% 헝가리산 거위 털 침구를 사용했고 객실 비품으로는 프랑스 유기농 브랜드인 아베다 제품을 비치한다.

5월 한 달간은 개장 기념 할인패키지를 선보인다. 패키지는 스탠더드 객실 1박, 조식, 특별선물(신라스테이 곰인형)로 구성됐다. 가격은 주중은 16만9000원, 주말과 공휴일은 18만9000~19만9000원.

신라, 롯데, 조선 등 특급호텔들의 비즈니스호텔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조선호텔은 다음달 서울 동자동에 첫 번째 비즈니스호텔인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서울 남산’을 개장한다. 서울 공덕동에 ‘롯데시티호텔 마포’를 열며 비즈니스호텔 사업에 뛰어든 롯데호텔은 오는 12월에 롯데시티호텔명동과 ‘L7 명동’을 개장할 계획이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