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2일 이마트에 대해 1분기 기존점 성장률이 13개 분기만에 플러스로 전환됐다며 지속적인 매수 관점에서 접근할 것을 제시했다. 목표주가도 27만6000원을 유지했다.

홍성수 연구원은 "1분기 이마트의 기존점 성장률은 약 2%로 13개 분기만에 플러스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2012년 1분기부터 본격화된 영업시간 제한 규제로 그동안 마이너스 서장을 나타낸 것과 다른 것이어서 2분기 이후 성장에 대한 기대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1분기 영업이익도 본사의 양호한 영업으로 예상치를 웃돌 것으로 전망한다"며 "펀더멘탈 턴어라운드(회복)와 사업 안정성에 대한 강점이 점차 부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마트 주가는 그러나 전날 6% 가까이 급락했다. 신세계가 설립할 계획인 면세점 별도법인 신세계디에프가 시내면세점 사업권 입찰 주체가 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풀이된다. 만약 신세계디에프가 시내면세점 사업권을 취득하면 장기적으로 신세계 조선호텔(이마트 지분율 99%)의 면세사업와 통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홍 연구원은 "자회사 사업 다각화가 이마트에 대한 투자 포인트 중 하나여서 면세점 사업 주체 변화 가능성은 부정적 요인"이라면서도 "이것이 투자 매력을 근본적으로 훼손시키지는 않는다"고 진단했다. 핵심 투자 포인트가 이마트 점포 개선과 이마트몰, 트레이더스 성장에 따른 생활필수재 유통 경쟁력의 강화라는 이유에서다.

그는 "향후 면세점 사업 양수도가 이루어진다고 해도 공정가치에 근거할 것"이라며 "올해 상반기를 주가 변곡점으로 판단하고 지속적인 매수 접근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