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경영전문대학원(원장 김동원·사진)이 2015학년도에 모집하는 주간 MBA 과정은 △Finance MBA △Global MBA △S3 Asia MBA 등 3개다.

Finance MBA는 증권·자산운용·은행·보험 분야의 인재 양성을 목표로 2006년 개설돼 금융 분야에 특화한 실무 중심의 교육이 이뤄지는 게 특징이다. 주간 1년 과정으로 운영되는 Finance MBA의 총 이수학점은 46학점이다. 금융 특화 MBA인 이 과정에서는 올해부터 우수 신입생들에게 ‘신입생 특별 장학금’을 지급한다. 뿐만 아니라 CFA(국제재무분석사) 자격증에 응시하는 재학생에게는 100만원가량의 응시료를 지원하는 ‘CFA 장학금’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선발인원은 25명 내외.

Global MBA는 미래 글로벌 최고경영자(CEO) 양성을 목표로 2006년 개설됐다. 전체 학생의 30%가 외국인 학생으로 구성되고 100% 영어로 수업을 진행한다. Global MBA는 주간 1년 과정으로, 학위 취득을 위해서는 2개월 단위로 이루어진 6개 모듈 기간에 48학점 이상 이수해야 한다.

1년 과정 수료 후 희망하면 선발과정을 거쳐 독일 유러피언비즈니스스쿨(EBS)에서 MSc(Master of Science) 학위를 복수 취득할 수 있다. 입학정원은 50명 내외.

S3 Asia MBA과정은 고려대가 중국 푸단대 및 싱가포르국립대(NUS)와 공동 운영하는 복수학위 과정이다. 아시아 특성화 인재 양성을 목표로 2008년 개설됐으며, 각 학교에서 한 학기씩 수학하며 현지 문화와 비즈니스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15명 내외로 선발한다.

고려대 MBA는 2015년 4월 한경비즈니스가 선정한 ‘200대 기업 인사담당자 평가 MBA 순위’에서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한경비즈니스가 올해 세 번째로 시행한 MBA 평가는 200대 기업 인사 담당자(임원급)에게 전국 14개 MBA의 △조직 융화력 △국제화 △전문성 △발전가능성 △신입 사원 채용 등 5개 항목 만족도를 묻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MBA 졸업생을 채용해 현업에 배치하는 직접적 수요자인 인사담당자의 의견을 물음으로써 ‘실제 기업에서 통하는 MBA’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려대 경영대학의 전임교수는 89명으로,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규모뿐 아니라 교수진의 연구성과도 국내 최고 수준이다. 미국 텍사스주립대 경영대학원이 1990년부터 선정하는 ‘세계 경영대학 연구성과 순위’(2014년 1월)에서 고려대 경영대학은 세계 89위, 국내 1위에 랭크됐다. 이 순위는 경영학 분야 24개의 세계 최우수 학술지에 게재한 논문 수를 집계한 것으로, 경영학 교수들의 연구역량을 세계적으로 비교할 수 있는 객관적인 지표다.

고려대 MBA는 2011년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BK21 평가에서도 MBA 분야 1위를 차지했다. BK21은 세계적 수준의 연구인력 양성을 위해 정부가 재정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고려대 MBA는 2006년 BK21 사업이 시작된 이래 5년 연속(2007~2011년) 1위를 지켰다. 또한 BK21의 후속사업으로 진행된 BK21 플러스사업에서는 경쟁 대학을 제치고 대형사업단으로 선정돼 향후 7년간 약 48억원의 재정 지원을 받는다.

빠르게 진행되는 고려대 MBA의 국제화도 눈에 띈다. 학생들의 국제적 감각을 함양하기 위해 미국 UCLA와 UC버클리, 프랑스 ESCP스쿨, 이탈리아 보코니대, 싱가포르 국립대, 홍콩과기대(HKUST) 등 해외 유수 명문대학과 단과대 차원의 협정을 맺고 해외 연수프로그램을 정규교과로 편성하고 있다. 또 32개국 102개교와 연계한 교환학생제도 운영을 통해 해외 MBA 수학을 원하는 학생들의 요구에 부응하고 있다.

전형은 경영전문대학원 입시 홈페이지(biz.korea.ac.kr/APP/)에서 진행되며, 인터넷 원서와 관련 서류는 4월30일(목) 오후 5시까지 제출해야 한다. 입학 문의 (02)3290-1366~7

백승현 기자 arg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