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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목받지 못한 '단역배우' 이젠 저평가주도 오른다…저 P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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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오주를 중심으로 고평가주가 강세장을 이끄는 가운데 뒷전으로 밀려났던 저평가주도 반등하고 있다. 성장성이 약해 그동안 주목받지 못한 비인기 종목 가운데 자산이 많거나 실적이 개선되는 기업 위주로 ‘키 맞추기’를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주목받지 못한 '단역배우' 이젠 저평가주도 오른다…저 PER ↑
    ◆저평가주 반등 ‘시동’

    동원개발은 지난 15일 코스닥시장에서 0.21% 오른 4만8750원에 장을 마쳤다. 이달 들어 주가가 17.7%나 뛰었다.

    부산지역 기반의 주택건설사 동원개발은 지난해까지 주식시장에서 주목받지 못한 종목이었다. 올 들어 주택경기 회복으로 건설주가 동반 상승하는 데다 저평가 가치주라는 점이 부각되면서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 회사의 주가수익비율(PER)은 5.75배로, 코스닥시장 상장사 평균 PER(약 20배)을 크게 밑돈다.

    PER은 현재 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값이다. PER이 낮을수록 이익에 비해 주가가 싸다는 의미다. PER이 높은 종목은 주가가 비싸지만 성장성이 높다는 뜻이 담겨 있다. 지난해 말부터 주식시장은 바이오주를 필두로 PER이 높은 주식, 일명 ‘고PER주’가 주도했다. 성장성이 부각되면서 셀트리온의 PER은 56배, 한미약품은 52배, 아모레퍼시픽은 44배 수준까지 올랐다.

    강세장이 지속되면서 ‘고PER주’에 대한 매수세가 그동안 주가가 오르지 못한 저평가주로 번지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PER이 여섯 배인 기아차는 이달 들어 3.4% 올랐고, 세아특수강(6.25배)은 같은 기간 3.8% 올랐다. 박연채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강세장이 이어지면서 성장주 외에도 가치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며 “성장주부터 가치주까지 골고루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투자자들 ‘자산주 찾기’ 나서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종목도 저평가 주식을 찾는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PBR이 1배 미만이면 주가가 자산가치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

    자산가치에 비해 주가가 낮은 한국가스공사(PBR 0.38배)는 이달 들어 7.2% 상승했고, 대한제강(0.42배)은 12.8% 올랐다. 롯데쇼핑(PBR 0.47배)과 포스코(0.5배)도 각각 10.7%, 4.7% 상승했다.

    은성민 메리츠종금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자산주 가운데 주주에게 배당으로 나눠주는 종목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기존 성장주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유지하되 기아차와 같은 저PER주에 선별적으로 투자할 것”을 조언했다.

    ■ PER(주가수익비율)

    현재 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것. PER이 높을수록 이익에 비해 주가가 비싼 것으로 해석된다.

    ■ PBR(주가순자산비율)

    주가를 주당순자산으로 나눠 구하는 것으로 PBR이 1배 미만이면 주가가 자산가치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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