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이들의 사랑만 풋풋하다? 그것도 이제 올드한 생각, 이제는 황혼 로맨스가 대세다. 배우 김혜자 이순재가 달달 로맨스의 끝을 보여줬다. 15일 방송된 KBS2 드라마 ‘착하지 않은 여자들’에서는 철희(이순재)의 가족들이 철희의 진짜 기억 찾기에 나선 가운데, 순옥(김혜자)과 철희의 풋풋한 황혼 로맨스가 그려져 눈길을 끌었다. 이날 철희와 순옥은 이제 막 연애를 시작하는 연인들처럼 애교 섞인 대화들도 서슴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순옥은 철희에게 보약을 주면서 “얼른 마시고 좋은 기억만 돌아와요. 삐용~”이라며 애교를 선보였다. 이를 본 철희는 “귀여운 구석도 있네”라고 흐뭇하게 웃었고, 이에 순옥은 “그러니까 당신이 나한테 반했지”라며 닭살 코멘트를 날렸다. 또한 철희와 순옥은 실뜨기를 하면서도 달달한 시간을 보냈다. 순옥은 실뜨기 하는 방법을 기억해낸 철희를 칭찬했고, 이에 철희는 “이럴 땐 그쪽에서 나한테 뽀뽀하는 거 아닌가?”라며 내심 기대하는 표정을 지었다. 선뜻 뽀뽀를 하지 못하고 있던 순옥은 이내 철희에게 눈을 감으라 하더니 눈물을 글썽이며 양쪽 볼에 뽀뽀를 해주는 모습을 보였다. 순옥의 뽀뽀에 기분이 좋아진 철희는 옛 기억이 떠오르는 것 같다며 “매일매일 뽀뽀 받으면 다 생각나겠는데 이거”라며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방송말미 이들의 핑크빛 로맨스에도 적신호가 켜지며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기차를 타고 가족여행을 떠난 이들은 레크리에이션 팀과 함께 유흥을 즐기게 됐고, 가족들은 눈을 가린 채 댄스 삼매경에 빠졌다. 한참 노래에 푹 빠져 댄스를 즐기던 가운데, 철희는 딸 현숙(채시라)과의 충돌로 바닥에 넘어졌고 이 과정에서 머리를 부딪치고 말았다. 이와 함께 철희는 과거 순옥이 아닌 모란(장미희)을 사랑했었음을 기억해냈고, 이내 가족들 곁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져 다음 회를 더욱 궁금케 했다. 이날 철희와 순옥이 보여준 모습은 여느 젊은 세대의 사랑과 다를 바 없었다. 물론 두 사람은 이미 부부의 연을 맺은 사이이지만 철희의 기억이 사라진 이상 이들이 함께 하는 모든 순간들은 새롭고 달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물론 철희의 조작된 기억이 언젠가는 돌아올 거라는 것은 예견된 일이지만 철희, 순옥 커플에게 갑자기 들이닥친 진짜 기억의 조각은 시청자들에게 마냥 반가울 수만은 없었다. 젊은이들 뺨치던 달달한 황혼 로맨스의 앞으로 갈 길이 궁금하다.(사진=KBS2 ‘착하지 않은 여자들’ 방송화면 캡처) 한국경제TV 성지혜 기자 jhjj@bluenews.co.kr 한국경제TV 핫뉴스 ㆍ어벤져스2 수현vs스칼렛요한슨 19금 비키니대결 `다보여` 후끈 ㆍ진중권 "비타500 이완구, 목숨은 살려드릴게~ 직위만 반납해"‥경향, 세계일보 엠바고 언급 ㆍ로또 1등 당첨자, "자동은 미친짓이야!" 충격고백! ㆍ`지누션 한번 더 말해줘 뮤비` 장한나vs엄정화, `아찔`한 19금 몸매대결 승자는? ㆍ`간신` 김강우, 임지연-이유영 19금 노출에 "변태로 몰릴 수도…"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