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문·중림어시장 현대화
서울시 고위 관계자는 “남대문시장 현대화 등의 내용을 담은 서울역 일대 재개발사업을 내년부터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남대문시장과 중림동 만리동 등 낙후한 서울역 반경 1㎞ 지역을 서울의 새로운 성장동력지역으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1975년 서울역고가도로가 완공된 지 40여년 만에 서울역 일대 스카이라인을 대대적으로 바꾸는 것이다.
시는 세부 실행계획 수립을 위해 서울역세권 도시재생활성화계획 연구용역을 지난달 발주했다. 서울역 북쪽 철도부지를 소유한 코레일과 협의해 왕복 4차로 고가도로를 신설할 계획이다. 철도부지는 올 하반기에 민자사업자 재공모를 통해 컨벤션센터와 부대시설인 호텔 오피스텔 쇼핑몰 등으로 구성된 ‘강북판 코엑스’로 조성할 방침이다.
시는 관광객 유치를 위해 중림동 약현성당과 서소문공원을 역사관광지로 개발하고, 남대문시장과 중림동 어시장은 현대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만리동 중림동 서계동 일대에서는 재개발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보행녹지공원으로 바뀌는 서울역고가도로에서 을지로까지 구간을 국가상징 거리로 조성할 방침이다.
강경민/홍선표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