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이 중국 2위 자동차업체인 둥펑자동차의 1차 협력사로 선정돼 친환경 자동차에 쓰이는 고전압 케이블(하네스)을 공급한다. 정체된 사업으로 여겨지던 전선사업이 전기차 시대를 맞아 신성장 동력으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이 회사는 중국 장쑤성 우시법인에서 생산하는 하네스가 다음달부터 둥펑차의 전기차 E30 모델에 장착된다고 15일 밝혔다.

LS전선은 중국 정부의 친환경차 확대 정책에 따라 2020년까지 10만대 이상에 부품을 공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둥펑차의 1차 협력사로 선정되면서 앞으로 전기차 개발 단계부터 부품 공급 논의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윤재인 LS전선 사업총괄 대표는 “둥펑차 측의 요구를 적극 수용한 맞춤형 제품 개발과 품질 개선에 힘입어 1차 협력사로 선정됐다”고 말했다. 둥펑차는 1969년 후베이성 우한에 설립된 자산 25조원, 종업원 14만명 규모의 국영기업이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