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14일 SKC코오롱PI에 대해 높은 시장 경쟁력을 바탕으로 중국시장에서 입지를 빠르게 확대중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6500원을 신규 제시했다.

이 증권사의 문경준 연구원은 "SKC코오롱PI가 폴리이미드(PI) 필름소재 시장에서 일본 업체 수준의 기술 경쟁력을 확보했다"며 "경쟁력있는 양산기술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넓혀가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SKC코오롱PI의 생산능력은 진천 생산라인 1200톤, 구미 생산라인 900톤을 포함해 총 2100톤 규모로 추산된다. 여기에 600톤 규모의 라인 증설로 인해 생산규모는 2700톤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문 연구원은 중국 시장에서의 입지가 빠르게 확대되는 점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그는 "현재 생산능력과 가동률을 고려할 때 과거와 같은 중국시장에서의 성장률을 보여주기는 어렵겠지만 절대 수치의 상승 추이는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SKC코오롱PI의 올해 중화권 매출액은 65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전체 매출에서 중화권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44%까지 상승할 것으로 추정했다.

한경닷컴 채선희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