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아모레퍼시픽이 사상최고가인 370만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로써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의 보유 주식 가치도 9조원대를 넘어섰다. 국내에서 9조원이 넘는 주식 부호의 등장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에 이어 서 회장이 두 번째이다.
이날 아모레퍼시픽은 전 거래일보다 14만7000원(4.14%) 오른 370만원에 장을 마무리했다.
시가총액은 21조6302억원(종가 기준)으로 네이버(21조4919억원)와 SK텔레콤(21조1958억원)을 제치고 7위에 올랐다. 6위인 포스코와의 격차도 5153억원에 불과하다.
증권가는 아모레퍼시픽의 주가가 400만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앞다퉈 올려잡았다. 이날 삼성증권은 아모레퍼시픽의 목표가를 기존 335만원에서 435만원으로 35% 상향조정했다. 그동안 제시된 아모레퍼시픽의 목표가 중 가장 높은 금액이다.
한편, 아모레퍼시픽 주가 상승으로 서경배 회장의 보유 주식 가치만 9조3506억원에 달했다. 서 회장의 주식평가액은 올해 초인 1월 2일(6조741억원)보다 53.9%나 증가한 것이다.
서 회장은 이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7조8261억원)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이건희 회장(12조1378억원)마저 추격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