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국이 무역에서 위안화로 결제한 비중이 22%를 넘어서면서 위안화가 세계 결제 통화 순위 5위로 뛰어올랐다. 그러나 대(對)중국 무역에서 한국의 위안화 결제 비중은 2%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베이징지부가 13일 내놓은 ‘위안화의 국제화 동향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2009년 4월 위안화 결제를 허용한 이후 결제액은 연평균 30% 증가했다. 전체 결제액에서 위안화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1년 6.9%에서 2013년 11.6%, 지난해 22.3%까지 올라갔다. 그러나 한국 기업들은 중국 수출에서 위안화 결제 비중이 1.7%, 수입에선 1%에 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