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오른 370만원으로 마감
아모레퍼시픽은 13일 4.14% 오른 370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383만원까지 치솟았다. 지난 10일(종가 355만3000원)에 이어 연일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올초 16위(13조6208억원)였던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순위는 8위(21조6296억원)로 올라섰다. 3개월여 만에 시가총액이 8조원이나 불었다.
이달 액면분할을 앞두고 상승세가 더 가팔라지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오는 22일 주당 액면가를 5000원에서 500원으로 분할할 예정이다. 액면분할로 주식 유동성이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힘입어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인들의 화장품 소비 증가 추세가 지속돼 실적이 꾸준히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올 1분기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5% 증가한 1조1650억원, 영업이익은 45% 늘어난 2508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주식시장의 예상치를 넘어 6분기 연속 깜짝 실적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