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소방본부, 대형 재난 때 드론 투입

ICT기반 대응시스템 구축

울산소방본부는 대형 재난이 발생할 때 무인항공기를 투입해 실시간 영상정보를 전송하는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최첨단 특수재난대응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고 9일 발표했다.

소방본부는 최근 행정자치부의 ‘2015년 u-서비스지원사업 과제 공모’에서 ‘u-IT 기반 스마트 특수재난대응시스템 구축 사업’이 사회안전 분야 시범과제로 선정됨에 따라 이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u-IT 기반 스마트 특수재난대응시스템은 현장 중심의 맞춤형 재난 대응 시스템으로 재난이 발생하면 무인항공기가 사고 현장을 영상으로 촬영하고, 이 정보를 지휘통제관에게 실시간 제공한다.

지휘통제관은 119상황실, 현장, 관계기관 등과 이 정보를 토대로 모바일을 이용해 실시간 영상 작전회의를 하면서 즉각 대응하는 체계를 갖출 수 있다. 시소방본부는 이번 시범과제 사업에 국비 10억원 등 22억6000만원을 투입해 내년에 사업을 마칠 계획이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세월호 참사와 지난해 에쓰오일 기름 유출 사고 등에서 보듯 대형·특수 재난 발생 시 현장에서 운용할 수 있는 정보통신체계가 없었다”며 “이 사업은 이런 허점을 개선해 재난에 효율적이고 신속히 대응하는 시스템을 만들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