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은 총재 "구조개혁 없이 경기회복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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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성장률 전망 3.4→3.1%로 낮춰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한국 경제의 회복을 위해 반드시 구조개혁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은행은 9일 금융통화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1.75%로 유지하기로 한 뒤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4%에서 3.1%로 내렸다.
이 총재는 이날 금통위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단기 (금융) 완화정책도 필요하지만 구조개혁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지속적인 (경제) 회복세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정부의 구조개혁 노력이 좀 더 결실을 봤으면 한다”고 말했다. 노·사·정 대타협이 좌초하고, 공무원연금 개혁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정부와 정치권이 구조개혁 노력을 멈춰선 안 된다고 촉구한 것이다.
그는 “구조개혁은 정부의 힘만으로 되는 게 아니므로 각 경제주체와 정치권이 힘을 보태야 한다”고 당부했다. 금통위는 경기 회복을 위해 작년 8월부터 지난달까지 기준금리를 세 차례 낮췄다. 하지만 해고가 어려운 경직된 노동시장, 낮은 생산성 같은 구조적 요인을 개선하지 않으면 경제 회복이 어렵다고 이 총재는 지적해 왔다.
한은은 올 성장률 전망치를 0.3%포인트 낮춘 것은 정부의 세수 부족이 심각한 데다 수출 부진 등으로 경기회복세가 예상보다 미약할 것으로 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기준금리 인하 효과와 저유가로 2분기부터는 완만하게나마 경기 회복 기조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김유미/황정수 기자 warmfront@hankyung.com
이 총재는 이날 금통위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단기 (금융) 완화정책도 필요하지만 구조개혁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지속적인 (경제) 회복세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정부의 구조개혁 노력이 좀 더 결실을 봤으면 한다”고 말했다. 노·사·정 대타협이 좌초하고, 공무원연금 개혁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정부와 정치권이 구조개혁 노력을 멈춰선 안 된다고 촉구한 것이다.
그는 “구조개혁은 정부의 힘만으로 되는 게 아니므로 각 경제주체와 정치권이 힘을 보태야 한다”고 당부했다. 금통위는 경기 회복을 위해 작년 8월부터 지난달까지 기준금리를 세 차례 낮췄다. 하지만 해고가 어려운 경직된 노동시장, 낮은 생산성 같은 구조적 요인을 개선하지 않으면 경제 회복이 어렵다고 이 총재는 지적해 왔다.
한은은 올 성장률 전망치를 0.3%포인트 낮춘 것은 정부의 세수 부족이 심각한 데다 수출 부진 등으로 경기회복세가 예상보다 미약할 것으로 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기준금리 인하 효과와 저유가로 2분기부터는 완만하게나마 경기 회복 기조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김유미/황정수 기자 warmfron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