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호 김하일 긴급체포, 생각보다 평범한 모습에 더 소름끼쳐…





경기도 시흥시 시화호 토막살인 사건의 용의자 김하일이 긴급 체포됐다.







(김하일 사진=연합뉴스)









경기 시화경찰서 수사본부는 8일 오전 10시35분께 시흥시 정왕동에서 시화공단 길가에서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김하일을 긴급 체포했다.







김하일은 살해된 피해자 한모(42·여)씨의 남편으로 밝혀졌다. 이날 오전 11시 40분께 녹색 재킷과 베이지색 면바지 차림으로 경찰서에 모습을 드러낸 김씨는 양손을 뒤로하고 수갑이 채워진 상태였다.





경찰은 김하일을 체포하는 것과 동시에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을 근거로 김하일의 실명과 얼굴을 공개했다. 김하일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고, 짧은 스포츠 머리에 카키색 외투를 입고 있었다. 사진 속 김하일은 다소 외소한 체구로 고개를 푹 숙이고 있다. 특히 일상 속에서 언제든 볼 수 있는 평범한 얼굴과 행색에 사람들은 더욱 두려움에 떨고 있다.





김씨는 살해 동기를 묻는 취재진의 물음에 "지난 1일 집 사람이랑 싸우다가 욱하는 마음에 그랬다"고 말하면서도 왜 시신을 훼손했는지, 무슨 도구로 훼손했는지 등에 대한 물음에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앞서 경찰은 한씨 신원을 확인한 직후부터 김하일을 용의선상에 놓고 미행 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김하일이 한씨의 사체 일부를 담은 가방을 조카의 주거지 옥상에 유기하는 것을 포착, 김하일을 긴급 체포했다. 당시 가방 안에는 발견되지 않은 시신의 양쪽 팔과 다리가 담겨져 있었다.





경찰 한 관계자는 “김씨를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장소윤기자 jsyoonbear@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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