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금융사기, 불법 사금융, 불법 채권추심, 꺾기, 보험사기를 5대 금융악(惡)으로 규정하고 척결에 나선다.

금감원은 8일 민생침해 5대 금융악 척결 대책단을 발족했다. 서태종 수석부원장이 단장을 맡았다.

가장 심각한 것은 보이스 피싱 등으로 알려진 금융사기라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피싱 사기 피해액은 2012년 1154억원에서 지난해 2165억원으로 두 배가량 증가했다. 금감원 등 공공기관 책임자나 정치인을 사칭하는 것은 물론이고 최근엔 안심전환대출을 빙자한 사기까지 등장했다. 보험사기도 4조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금감원은 금융회사가 갑의 지위를 남용해 소비자 권익을 침해하는 행위도 집중 단속하기로 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