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약진하는 한국기업] 中은 글로벌시장 전진기지…스틸코드 등 세계1위 제품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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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섬유의 반도체로 불리는 효성의 고부가가치 스판덱스 원사 브랜드인 ‘크레오라’는 1992년 국내 개발에 성공한 뒤 중국과 베트남, 터키, 브라질 등 해외 생산시설에서 만들고 있다. 특히 2000년부터 중국에 생산공장을 구축하기 시작해 자싱, 주하이, 광둥 등을 중심으로 생산능력을 끌어올렸고, 2007년엔 동국무역의 중국 스판덱스 공장을 인수했다. 이 같은 생산량 확보에 힘입어 효성은 스판덱스 분야에서 세계 시장 점유율 30% 이상인 1위 업체가 됐다.
산업자재 부문의 폴리에스테르 타이어코드 부문에서 세계 시장 점유율 45%를 확보하며 1위를 지키고 있는 것도 2000년대 중반부터 중국을 비롯해 베트남, 터키 등 해외 생산기지의 역할이 컸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안정적인 공급망에서 좋은 품질의 제품을 확보한 덕분에 미쉐린, 굿이어 등 세계 주요 타이어 업체와 장기 공급 계약을 맺고 매출을 확대하고 있다.
또 효성은 2004년 중국 저장성 자싱시에 폴리에스테르 타이어코드 공장을 준공했으며 칭다오엔 스틸코드 공장을 건립했다. 2011년엔 일본 스미토모와 함께 중국 난징에 스틸코드 합작법인을 설립해 공장을 가동 중이다. 타이어코드에 이어 스틸코드에서도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효성은 중국 문화나 정서에 대한 이해를 토대로 현지와 신뢰 관계를 쌓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08년 쓰촨성 대지진 때엔 난퉁, 자싱, 광둥의 3개 중국법인에서 200만위안을 중국 홍십자사에 기탁했고 다른 현지법인과 임직원들 역시 자발적인 성금 모금활동으로 50만위안을 모금하는 등 사회공헌에 적극 나섰다. 작년 쓰촨성 지진 때에도 중국법인에서 60만위안을 후원했으며 임직원들도 10만위안을 성금으로 모아 전달했다.
이 밖에 2007년부터는 자싱법인을 통해 상하이에 있는 둥화대와 섬유기술 연구에 대한 산학협력을 맺고 인재 육성에도 힘쓰고 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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