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까지 매출 10조
롯데마트는 기존 100여개 점포를 소비자가 찾아와 제품과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역에서 생산된 식품, 슈퍼푸드 같은 건강식품을 판매하는 공간을 확대하고 유아동 및 아토피, 정원 가꾸기, 반려동물 관련 매장도 늘릴 계획이다.
김 대표는 “이미 고객은 대형마트에서 상품을 사는 것을 넘어서 생활을 구매하고 있다”며 “혁신 3.0은 고객들에게 생활을 제안할 수 있는 가치 있는 매장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PB 상품의 매출 비중도 현재 20%대에서 2017년까지 40%선으로 끌어올리고 병행수입 제품도 15%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류경우 롯데마트 상무는 “불황에 지출을 늘리기 어려운 소비자들에게 상대적으로 값싸고 질 좋은 PB 상품을 공급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급성장하고 있는 온라인·모바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현재 짓고 있는 경기 김포시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외에 2~3곳의 수도권 물류센터를 건설할 계획이다. 신선·냉장식품을 빠르고 안전하게 배송하기 위해서다. 류 상무는 “영업규제, 불황 등으로 대형마트 매출이 줄고 있는 반면 온라인 부문은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하고 있다”며 “하루 평균 8500여건인 온라인 주문 건수를 연내 2만건, 3년 안에 4만건까지 늘려 온라인에서 매출 1조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