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들리 총재 "美 고용 등 지표부진은 일시적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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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더들리 뉴욕연방은행 총재(사진)는 6일(현지시간) “최근의 부진한 미국 고용지표는 지난 겨울의 혹한 등 일시적 요인 영향을 크게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더들리 총재의 발언은 지난주 예상보다 부진했던 3월 고용지표 발표 후 미 중앙은행(Fed)에서 나온 첫 공식 발언이어서 주목된다. 더들리 총재는 미국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멤버로, 경기 안정을 상대적으로 중시하는 ‘비둘기파’로 꼽힌다.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더들리 총재는 이날 뉴저지에서 열린 비즈니스 모임에 참석, “3월의 부진했던 고용 및 제조업, 소매판매 관련 지표는 지난 겨울의 이상 혹한과 강한 달러, 그리고 저유가의 단기적 충격 탓이 크다고 볼 수 있다”며 “특히 고용지표 부진이 미국 고용시장의 근본적인 둔화 신호인지 여부를 잘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1분기 여러 부진한 경기지표를 회복세가 꺾이는 신호로 보기에는 일시적 변수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더들리 총재는 그러나 물가상승을 우려할 정도의 경기 회복인가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금융위기 후유증이 여전한 것도 사실”이라며 “미국 경제가 작년 4분기에는 연율 기준 2.2% 성장했으나 1분기엔 1% 성장에 그쳤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금리 인상과 관련해선 “앞으로의 경제 지표에 의존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신은 더들리 총재의 발언이 재닛 옐런 Fed 의장의 “금리 인상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란 견해를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미국 고용시장은 그동안 견고한 성장세를 보여왔지만 3월 신규 고용 수가 12만6000명으로, 예상치(25만명)를 크게 밑돌면서 이르면 오는 6월께 금리가 인상될 것이란 전망을 누그러뜨렸다.
박수진 기자 psj@hankyung.com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더들리 총재는 이날 뉴저지에서 열린 비즈니스 모임에 참석, “3월의 부진했던 고용 및 제조업, 소매판매 관련 지표는 지난 겨울의 이상 혹한과 강한 달러, 그리고 저유가의 단기적 충격 탓이 크다고 볼 수 있다”며 “특히 고용지표 부진이 미국 고용시장의 근본적인 둔화 신호인지 여부를 잘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1분기 여러 부진한 경기지표를 회복세가 꺾이는 신호로 보기에는 일시적 변수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더들리 총재는 그러나 물가상승을 우려할 정도의 경기 회복인가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금융위기 후유증이 여전한 것도 사실”이라며 “미국 경제가 작년 4분기에는 연율 기준 2.2% 성장했으나 1분기엔 1% 성장에 그쳤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금리 인상과 관련해선 “앞으로의 경제 지표에 의존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신은 더들리 총재의 발언이 재닛 옐런 Fed 의장의 “금리 인상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란 견해를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미국 고용시장은 그동안 견고한 성장세를 보여왔지만 3월 신규 고용 수가 12만6000명으로, 예상치(25만명)를 크게 밑돌면서 이르면 오는 6월께 금리가 인상될 것이란 전망을 누그러뜨렸다.
박수진 기자 p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