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에 강한 신문 한경 JOB] 롯데 37개사, 1200명 뽑는다
롯데그룹이 7일부터 올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을 위한 원서접수를 시작한다. 37개사 채용 규모는 신입 공채 800명과 하계 인턴 400명 등 1200명이다. 롯데는 올해 작년보다 150명 많은 1만5800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능력중심 인재 선발을 강화하기 위해 입사지원서에서 직무능력과 무관한 항목을 삭제한 게 이번 채용의 특징이다. 사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 정보기술(IT) 활용 및 수상 경력, 어학연수, 동아리 활동 등을 보지 않는다는 얘기다. 직무 특성상 꼭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어학점수와 자격증도 요구하지 않을 계획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역량과 도전 정신을 가진 인재들이 부담 없이 문을 두드릴 수 있도록 채용 방식을 보강했다”고 말했다.

5월에는 이름 연락처 등 기본사항을 제외한 모든 항목을 배제하고 역량만으로 채용하는 ‘스펙초월 창의인재 채용(가칭)’도 진행한다. 특정 주제를 주고 오디션이나 미션 수행 방식의 면접으로 창의인재를 발굴한다. 1200명 가운데 50명이 대상이다. 채용 인원의 약 40%는 여성 인력으로 채울 계획이다.

신입 공채는 7일부터 16일까지, 하계 인턴은 다음달 12일부터 21일까지 ‘롯데 채용 홈페이지’(job.lotte.co.kr)를 통해 지원할 수 있다. 최종 합격자는 5월 말 발표한다.

롯데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신입사원 공채에서 도입한 ‘면접결과 피드백’ 작업을 이번 상반기에도 한다. 지난해 3500여명의 지원자에게 개인별 피드백 자료를 보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