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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숙한 선율' 베토벤 무대로 꾸몄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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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 30일 LG아트센터 공연
    '바이올린 여제' 정경화
    '원숙한 선율' 베토벤 무대로 꾸몄어요
    일흔을 바라보는 거장은 열정으로 가득했다. ‘바이올린 여제’ 정경화 씨(67·사진)는 어린아이처럼 눈을 반짝이며 “몸만 따라주면 하루종일 연습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은퇴라는 건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손가락 부상으로 인한 5년의 공백기를 딛고 지난해 영국 컴백 무대로 활동을 재개한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를 국내에서 만날 수 있는 공연이 열린다. 오는 28일과 30일 서울 LG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정경화:불멸의 바이올린’이다. 자선공연이 아닌 정규 공연은 2013년 가을 이후 2년 만이다. 이번 공연은 도쿄 2회 공연을 포함하는 일본 투어의 피날레 성격이다.

    “20대 때 연주했던 ‘크로이처’와 달리 원숙한 무대가 될 것입니다. 그게 예술의 신비지요. 성경을 어릴 때 읽는 것과 나이 들어 읽는 것이 다른 진리를 터득하게끔 해주는 것처럼요.”

    28일 공연은 베토벤만으로 꾸몄다.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5번과 7번, 9번(크로이처)을 연주한다. 30일엔 포레와 그리그의 소나타에 이어 크로이처를 선보인다. 이틀간의 연주를 묶는 곡은 크로이처다. 바이올린 소나타의 최고봉이라 불리는 이 곡을 통해 다양한 취향의 관객에게 다가서겠다는 생각이다. 정씨는 “다르게 구성한 프로그램을 통해 크로이처를 들으면 전혀 다르게 들릴 것”이라며 “베토벤만으로 구성한 28일 공연이 좀 더 스페셜리스트를 위한 프로그램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손가락 부상에 대해 정씨는 “멀쩡하다. 기적이나 마찬가지”라며 손을 구부려 보이고는 웃었다. 그는 2005년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5년 동안 공백기를 보냈다. 정씨는 “어머니 가르침 가운데 하나가 ‘화가 복이 된다’는 것”이라며 “손이 말을 듣지 않았을 때도 ‘신은 무슨 계획을 갖고 계시지?’라고 자문했다”고 말했다.

    완벽주의자로서의 면모는 유지하되 마음을 편안히 먹게 된 것도 손가락 부상 덕이다. 평소 관심이 많았던 봉사활동도 본격적으로 했다. 아프리카 르완다를 방문해 후원 연주회·교습 등 봉사활동을 펼쳐온 정씨는 “앞으로 기회가 닿는 대로 봉사활동에 전념하고 후학을 양성하는 것이 내게 주어진 소명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내년부터 유럽 투어도 준비할 계획이다.

    김보영 기자 w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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