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內 한국닛산 판매 두 배로"
한국닛산이 국내 시장에서 연간 1만대 이상을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기쿠치 다케히코 한국닛산 대표(사진)는 최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를 하고 “올해 인피니티를 제외한 닛산차의 판매 목표를 전년보다 25% 늘린 5500대로 잡았다”며 “높은 성장을 계속할 것으로 보이는 한국 수입차 시장의 상황을 감안할 때 임기 중 연간 1만대 이상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캐시카이 알티마 등 닛산차는 총 4411대가 팔렸다.

기쿠치 대표는 “다양한 차종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데다 수입차 업체들도 경쟁적으로 낮은 가격대 모델을 출시하고 있어 수입차 시장은 앞으로 5년간 높은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며 “닛산도 아시아 지역 핵심시장인 한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닛산은 올해 전국에 16개가 있는 전시장을 22개까지 늘리고 서비스센터도 13개에서 19개로 확충할 계획이다.

기쿠치 대표는 “지난해 11월 출시한 디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캐시카이와 꾸준한 판매를 보이고 있는 중형 세단 알티마가 올해 닛산이 주목하는 핵심 모델”이라며 “포드 혼다 폭스바겐 등과 경쟁하기 위해 올해에는 세단과 SUV 출시 모델을 다양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닛산은 높은 연비, 주행 성능, 합리적인 가격 측면에서 경쟁사보다 우위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더 많은 시승 기회를 통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려 ‘입소문 마케팅’을 펼친다면 닛산 팬이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양=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