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판펀드 환매로 주춤할 때 2등 펀드 '자금몰이'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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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적 수익 배당주펀드 인기
한국투자밸류운용·KB자산운용·한국투자신탁운용 등 주요 운용사의 ‘2등 펀드’들이 대표 펀드를 제치고 급부상 중이다. 코스피지수가 높아질수록 대형 간판 펀드들이 환매로 주춤거리는 사이 2등 펀드들이 수익률 고공행진을 펼치면서 자금 몰이를 주도하고 있는 것.
한국밸류에서는 간판 펀드인 ‘한국밸류10년투자’ 대신 ‘한국밸류10년투자배당’이 주목받고 있다. 이 펀드는 2013년 말 설정된 배당주펀드로 지난 1년 반 동안 42.12%의 누적 수익률(3일 기준, 에프앤가이드 집계)을 기록 중이다. 배당 성장 여력이 높은 주식을 꾸준히 담은 덕분에 올 들어 배당주펀드 중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채권혼합형과 주식형을 합쳐 연초 이후 1100억원 넘는 자금이 들어왔다. 반면 저평가 주식을 골라 담는 ‘한국밸류10년투자’는 최근 1년간 수익률(1.95%)이 주춤해지면서 자금 유출(265억원)이 늘고 있다.
KB에서도 설정액 1조5000억원대 ‘KB밸류포커스’를 제치고 600억원 규모의 ‘KB배당포커스’가 돋보이는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다. ‘KB밸류포커스’보다 1년 늦게 설정된 펀드로 그동안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다 올 들어 배당주펀드 수익률 1위(A클래스 기준, 18.53%)로 올라섰다. 올 들어 환매(2725억원)가 끊이지 않는 ‘KB밸류포커스’ 성과(7.15%)를 두 배 이상 웃돈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자금이 계속 유입되거나 신규 설정된 펀드는 운용사들이 수익률 관리에 더욱 신경을 쓰기 때문에 눈여겨볼 만하다”고 귀띔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
한국밸류에서는 간판 펀드인 ‘한국밸류10년투자’ 대신 ‘한국밸류10년투자배당’이 주목받고 있다. 이 펀드는 2013년 말 설정된 배당주펀드로 지난 1년 반 동안 42.12%의 누적 수익률(3일 기준, 에프앤가이드 집계)을 기록 중이다. 배당 성장 여력이 높은 주식을 꾸준히 담은 덕분에 올 들어 배당주펀드 중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채권혼합형과 주식형을 합쳐 연초 이후 1100억원 넘는 자금이 들어왔다. 반면 저평가 주식을 골라 담는 ‘한국밸류10년투자’는 최근 1년간 수익률(1.95%)이 주춤해지면서 자금 유출(265억원)이 늘고 있다.
KB에서도 설정액 1조5000억원대 ‘KB밸류포커스’를 제치고 600억원 규모의 ‘KB배당포커스’가 돋보이는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다. ‘KB밸류포커스’보다 1년 늦게 설정된 펀드로 그동안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다 올 들어 배당주펀드 수익률 1위(A클래스 기준, 18.53%)로 올라섰다. 올 들어 환매(2725억원)가 끊이지 않는 ‘KB밸류포커스’ 성과(7.15%)를 두 배 이상 웃돈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자금이 계속 유입되거나 신규 설정된 펀드는 운용사들이 수익률 관리에 더욱 신경을 쓰기 때문에 눈여겨볼 만하다”고 귀띔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