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총장을 지낸 중앙대에 특혜를 준 혐의를 받고 있는 박범훈 전 청와대 수석에 대한 검찰 수사가 전방위로 확대되고 있다. 검찰은 이번주부터 두산그룹이 운영하는 중앙대 재단이사회 이사진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배종혁 부장검사)는 6일부터 중앙대 이사회 관계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박 전 수석이 외압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진 중앙대의 각종 사업이 추진된 경위를 조사한다.

박 전 수석은 2011∼2012년 중앙대가 본교와 안성캠퍼스를 통합하고 적십자간호대를 인수합병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총장을 지냈던 중앙대 측에 편의가 제공되도록 교육부 등에 외압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수사팀은 중앙대 이사진을 상대로 캠퍼스 통합이나 적십자간호대 합병 사안이 논의되고 최종 의결되는 과정을 면밀하게 조사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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