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리뷰] 아스날 vs 리버풀, 벵거 감독의 지략이 빛난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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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상밖의 대승을 거둔 아스날 (사진 = 아스날 FC)
리버풀의 추격권을 벗어나기 위해, 또 2위에 등극하기 위해 승점 3점이 필요했던 아스날과,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승점 차를 줄이기 위해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했던 리버풀의 대결은 이번 라운드 최고의 빅 매치로 꼽혔다.
그러나 최종 스코어는 누구도 쉽게 예상할 수 없었던 4-1. 공격적이고 적극적이었던 아스날은 홈 팬들에게 골 잔치를 선물하며 승점 3점을 챙겨갔고, 자신들의 장점을 버리면서까지 소극적으로 임했던 리버풀은 사실상 4위 싸움에서 멀어지게 됐다.
공격적이었던 아스날
스완지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고전했던 리버풀의 모습을 잊지 않은 아르센 벵거 감독은 올리비에 지루 뒤에 메수트 외질과 산티 카솔라, 아론 램지, 알렉시스 산체스를 배치하는 4-1-4-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스리백이 횡으로 패스를 돌리다가 과감하게 전진 패스를 찔러주는 리버풀의 공격 스타일을 고려해, 강한 전방 압박으로 후방 공격 전개를 차단하고 주도권을 쥐겠다는 의도였다.
또한 리버풀이 사용하는 스리백의 약점을 공략하기 위해 헥터 벨레린을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시켰다. 강한 전방 압박과 풀백의 적극적인 오버래핑 모두 상당한 위험 부담이 있는 전술이었지만, 결과적으로 이 모험은 완벽한 성공으로 끝났다.
아스날은 전반 초반부터 강한 전방 압박으로 주도권을 장악했다. 리버풀 스리백의 투박한 볼 처리와 수비형 미드필더의 위치 선정 미스, 볼 소유 실패가 겹치면서 아스날은 두세 차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시몬 미뇰레 골키퍼의 선방이 아니었다면 일찌감치 승부가 갈릴 수도 있었던 상황. 그러나 초반 득점 실패에도 불구하고 아스날의 기세는 계속됐다.
홈 팀의 두 번째 카드는 측면 공략이었다. 아스날은 공격에 가담한 알베르토 모레노의 배후 공간을 활용해 마마두 사코를 끌어내고, 벨레린을 중앙으로 침투시키는 방법으로 측면 지역에서의 수적 열세를 영리하게 활용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에서 후안 마타에게 실점을 내준 장면과 유사한 문제점이 반복된 것. 리버풀의 측면을 공략해 선제골을 얻은 아스날은 리버풀이 흔들리는 틈을 타 메수트 외질의 프리킥과 전방 압박에 이은 알렉시스 산체스의 추가골을 묶어 사실상 전반전에 승부를 결정지었다. 위험 부담을 감수하고 수비 라인을 중앙선 근처까지 전진시킨 뒤 강한 전방 압박을 가한 벵거 감독의 지략이 돋보였다.
수동적이었던 리버풀
반면 리버풀은 전방 압박에 용이한 3-4-3 포메이션 대신 3-5-1-1에 가까운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압박 라인을 높여 아스날에게 공간을 내주기보다는 뒤로 물러서서 공간을 통제하며 상대의 패싱 게임을 제어하겠다는 계산이었다.
하지만 브랜던 로저스 감독의 결정에는 아쉬움이 남았다. 우선 아스날의 패싱 게임을 효과적으로 방어하기 위해서는 강한 전방 압박이 선행돼야 한다. 전방 압박을 가해 수비수들이 쉽게 전진할 수 없게 만들어야 패스 코스를 줄일 수 있고, 패싱 게임을 통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경기에서 리버풀은 아스날 선수들이 너무 쉽게 하프 라인을 넘어올 수 있게 내버려두고 말았다.
측면 수비 대책을 세우지 못한 점도 아쉬웠다. 리버풀은 지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에서 지속적으로 센터백과 윙백 사이 공간을 공략 당했음에도 별다른 대책 없이 아스날 전을 시작했고, 다시 한 번 모레노 쪽에서 실점을 허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스리백의 구조적 약점이 노출됐고, 반복적으로 약점을 공략당하는 상황에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한 것은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벵거 감독은 리버풀의 전술적 약점을 과감하게 파고들었다. 전방 압박과 공격적인 경기 운영이 갖는 위험성을 감안하면, 벵거 감독의 전술적 승리라고 봐도 무리가 없다. 반대로 로저스 감독은 스완지 전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을 거치면서 부각되기 시작한 스리백의 약점을 고스란히 안은 채로 아스날 전에 임했고, 철저히 응징을 당했다. 전반전에 스리백을 사용하다가 경기가 풀리지 않으면 후반전에 포백으로 변화를 주는 패턴에서 벗어나, 과단성 있는 전술을 꺼내들 필요도 있었다.
정진호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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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의 추격권을 벗어나기 위해, 또 2위에 등극하기 위해 승점 3점이 필요했던 아스날과,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승점 차를 줄이기 위해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했던 리버풀의 대결은 이번 라운드 최고의 빅 매치로 꼽혔다.
그러나 최종 스코어는 누구도 쉽게 예상할 수 없었던 4-1. 공격적이고 적극적이었던 아스날은 홈 팬들에게 골 잔치를 선물하며 승점 3점을 챙겨갔고, 자신들의 장점을 버리면서까지 소극적으로 임했던 리버풀은 사실상 4위 싸움에서 멀어지게 됐다.
공격적이었던 아스날
스완지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고전했던 리버풀의 모습을 잊지 않은 아르센 벵거 감독은 올리비에 지루 뒤에 메수트 외질과 산티 카솔라, 아론 램지, 알렉시스 산체스를 배치하는 4-1-4-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스리백이 횡으로 패스를 돌리다가 과감하게 전진 패스를 찔러주는 리버풀의 공격 스타일을 고려해, 강한 전방 압박으로 후방 공격 전개를 차단하고 주도권을 쥐겠다는 의도였다.
또한 리버풀이 사용하는 스리백의 약점을 공략하기 위해 헥터 벨레린을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시켰다. 강한 전방 압박과 풀백의 적극적인 오버래핑 모두 상당한 위험 부담이 있는 전술이었지만, 결과적으로 이 모험은 완벽한 성공으로 끝났다.
아스날은 전반 초반부터 강한 전방 압박으로 주도권을 장악했다. 리버풀 스리백의 투박한 볼 처리와 수비형 미드필더의 위치 선정 미스, 볼 소유 실패가 겹치면서 아스날은 두세 차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시몬 미뇰레 골키퍼의 선방이 아니었다면 일찌감치 승부가 갈릴 수도 있었던 상황. 그러나 초반 득점 실패에도 불구하고 아스날의 기세는 계속됐다.
홈 팀의 두 번째 카드는 측면 공략이었다. 아스날은 공격에 가담한 알베르토 모레노의 배후 공간을 활용해 마마두 사코를 끌어내고, 벨레린을 중앙으로 침투시키는 방법으로 측면 지역에서의 수적 열세를 영리하게 활용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에서 후안 마타에게 실점을 내준 장면과 유사한 문제점이 반복된 것. 리버풀의 측면을 공략해 선제골을 얻은 아스날은 리버풀이 흔들리는 틈을 타 메수트 외질의 프리킥과 전방 압박에 이은 알렉시스 산체스의 추가골을 묶어 사실상 전반전에 승부를 결정지었다. 위험 부담을 감수하고 수비 라인을 중앙선 근처까지 전진시킨 뒤 강한 전방 압박을 가한 벵거 감독의 지략이 돋보였다.
수동적이었던 리버풀
반면 리버풀은 전방 압박에 용이한 3-4-3 포메이션 대신 3-5-1-1에 가까운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압박 라인을 높여 아스날에게 공간을 내주기보다는 뒤로 물러서서 공간을 통제하며 상대의 패싱 게임을 제어하겠다는 계산이었다.
하지만 브랜던 로저스 감독의 결정에는 아쉬움이 남았다. 우선 아스날의 패싱 게임을 효과적으로 방어하기 위해서는 강한 전방 압박이 선행돼야 한다. 전방 압박을 가해 수비수들이 쉽게 전진할 수 없게 만들어야 패스 코스를 줄일 수 있고, 패싱 게임을 통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경기에서 리버풀은 아스날 선수들이 너무 쉽게 하프 라인을 넘어올 수 있게 내버려두고 말았다.
측면 수비 대책을 세우지 못한 점도 아쉬웠다. 리버풀은 지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에서 지속적으로 센터백과 윙백 사이 공간을 공략 당했음에도 별다른 대책 없이 아스날 전을 시작했고, 다시 한 번 모레노 쪽에서 실점을 허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스리백의 구조적 약점이 노출됐고, 반복적으로 약점을 공략당하는 상황에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한 것은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벵거 감독은 리버풀의 전술적 약점을 과감하게 파고들었다. 전방 압박과 공격적인 경기 운영이 갖는 위험성을 감안하면, 벵거 감독의 전술적 승리라고 봐도 무리가 없다. 반대로 로저스 감독은 스완지 전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을 거치면서 부각되기 시작한 스리백의 약점을 고스란히 안은 채로 아스날 전에 임했고, 철저히 응징을 당했다. 전반전에 스리백을 사용하다가 경기가 풀리지 않으면 후반전에 포백으로 변화를 주는 패턴에서 벗어나, 과단성 있는 전술을 꺼내들 필요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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