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군만 41년…예비역 육군 중사
41년 동안 예비군으로 활약해온 인물이 있어 화제다. 육군 제32보병사단 도마 2동대 타격소대장인 박찬옥 씨(70·사진)가 그 주인공이다. 육군은 3일 “군 역사상 40년 이상 예비군 임무를 수행한 사람은 박 소대장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박 소대장은 1969년 육군 하사로 임관해 사단 포병연대에서 측지반장과 정보선임하사로 복무하고 1975년 1월 중사로 전역했다. 이후 8년간의 의무 예비군 기간을 마친 뒤 지원예비군 제도를 활용해 33년간 활동했다.

지원예비군은 향토예비군설치법에 따라 18세 이상 국민이면 지원할 수 있다. 박 소대장은 향토방위 소대장 임무를 하면서 군 발전을 위해 지역 사단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왔다.

박 소대장은 최근 60세 이상은 지원예비군 신청을 할 수 없도록 법이 개정되면서 올해 말 40여년간의 예비군 활동을 마치고 퇴역할 예정이다. 김요환 육군 참모총장은 박 소대장의 공로를 기리고자 감사장을 수여하기로 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