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양적인 성과에도 불구하고 경상수지에 대한 질적인 평가는 우호적이지 않습니다. 내수소비와 투자가 부진한 영향으로 수입 감소폭이 수출 감소를 웃돌고 있기 때문입니다.



올해 들어 수출감소가 본격화 되면서 원·엔 환율에 대한 적극적인 관리를 주문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주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64억4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36개월, 3년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상품수지가 큰 폭의 흑자를 보이면서 2월 기준으로 경상수지 흑자 폭이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문제는 이같은 흑자가 수출이 증가해서가 아니라 수입이 감소했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지난달 상품 수출 금액은 406억 달러로 1년 전보다 15.4% 감소했고, 수입 금액은 21.9% 감소한 332억7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유지됐습니다.



한국은행은 국제유가 하락으로 인한 수입 감소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합니다.



<인터뷰> 박승환 한국은행 금융통계부장

"석유제품, 유가하락으로 가격하락 요인이 있었다""



하지만 경기 불황기에 수출보다 수입이 더 큰 폭으로 줄면서 불황형 흑자에 대한 우려는 여전합니다.



통관 기준으로 보더라도 지난달 수출은 지난해보다 3.3% 준 데 비해 수입은 19.7%나 감소했습니다.



중국과 유럽연합 등 주요국의 경기 부진으로 수출이 줄었고 내수가 위축돼 수입이 감소한 영향을 받은 겁니다.



엔화에 대해 원화가 과도하게 절상된 점도 수출 감소에 큰 몫을 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통화당국의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제기돼고 있습니다.



<인터뷰> 오정근 건국대 특임 교수

"2012년 6월 이후 원화가치가 엔화 대비 65%나 절상됐습니다. 한국 수출이 글로벌 시장에서 일본과 경쟁력이 떨어지면서 우리 수출이 크게 둔화된 상황입니다. 환율을 적극적으로 운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와 함께 내수를 살리기 위해 투자와 소비를 옥죄는 모든 규제를 원점에서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한국경제TV 이주비입니다.


이주비기자 lhs718@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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