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대학생 20명 중 1명이 대학 학자금 마련 등을 위해 성매매에 뛰어든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 BBC, 더타임즈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최근 스완지대학교 연구진이 대학생 675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남학생의 5%, 여학생의 3.5%가 현재 성(性)산업에 종사하고 있다.

해당 통계에서는 영국 전역 10만 명에 달하는 학생들이 성 산업에 발을 들인 것으로 보이며, 이들은 매춘, 음란 전화, 스트립 댄스나 화상채팅 등으로 돈을 벌고 있다고 전했다.

성 산업에 종사하는 이유로는 학비나 생활비 마련, 채무 상환 등이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연구를 이끈 스완지대학교의 트레이시 사가 박사는 "대부분의 성매매 종사 학생들은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사회적 낙인’이 찍히는 것을 두려워 해 이를 비밀에 부친다"며 "이들 중 일부는 자신의 일이 안전하다고 여기지만, 폭력에 노출돼 있다고 여기는 성매매 학생도 존재했으며, 우리 역시 이들이 안전하지 않다고 여긴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