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 치료율 높이는 효과적인 양육법은?
- 칭찬과 벌을 적절하게 사용해야
- 치료와 더불어 가정에서의 효과적인 양육이 치료율 높여

[이선영 기자] 초등학교 3학년 인호(가명, 남)는 말을 안 듣고 행동이 산만해 병원을 찾은 결과 ADHD진단을 받았다. 인호의 치료와 함께 부모는 가정에서의 효과적인 양육법을 배웠는데 아이에게 적용해 본 결과 짧은 기간에 행동이 많이 개선된 것 같다고 했다.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는 ‘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의 약자로 주의력결핍과 과잉행동장애를 주증상으로 하는 소아정신과 질환이다. 주의력결핍과 과잉행동장애가 동시에 있거나 어느 한 가지만 있을 수도 있다. 대체로 주의지속시간이 짧고 과잉행동, 충동성을 보이며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성인까지 증상이 이어지기도 한다.

주의력결핍 증상으로는 주의를 유지하기 어렵고 외부의 자극에 쉽게 산만해지며 과제를 끝까지 수행하기 어렵고 알림장 적는 것이나 물건을 잘 잊어버리는 것은 물론 책상 앞에 앉아있기는 해도 공부를 한 것은 별로 없으며 사회성이 부족한 것 등이 있다.

과잉행동 증상으로는 손발을 계속 꼼지락거리거나 앉아있는 것을 힘들어하며 말이 많고 남의 말에 끼어들고 자신의 차례를 못 기다리고 다른 사람의 활동을 방해하고 간섭하며 상황에 맞지 않는 말을 불쑥 꺼내기도 한다. 위험한 행동을 서슴없이 하거나 사회성 역시 부족한 것도 한 특징이다. 또 TV나 비디오게임에 지나치게 흥미를 보이기도 한다.

특히 과잉행동이 주증상인 ADHD의 경우 아동의 부적절한 행동으로 부모님 입장에서는 더욱 힘든데, 의학적인 치료가 선행되어야 하는 것이 물론이지만 그와 더불어 가정에서의 효과적인 양육법을 통해 아동의 행동을 더욱 빠르게 개선시키는 것이 가능하다.

두뇌질환 전문 수인재한의원의 안상훈 원장은 “자녀에게 ADHD가 있다면 우선 의학적인 방법을 통해 두뇌를 개선시켜주는 것이 최우선이다. 하지만 병원 치료에만 의존하지 말고 가정에서의 효과적인 양육법은 무엇일까에 대해 배우고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예로 ADHD 아동이 등교준비가 늦다면 아침에 일어나 해야 할 일(세수하기, 아침식사하기, 양치하기 등)을 적어 아동의 눈에 잘 띄는 곳에 여러 장 붙여둔다. ADHD 아동은 산만해 알고 있다 해도 다른 것에 정신이 팔리면서 할 일을 놓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공공장소에 가기 전엔 미리 꼭 지켜야 할 두, 세 가지 규칙을 말해준다. 외출 시 행동을 잘 조절했다면 칭찬 해주고 보상 해주기로 했다면 가능한 한 빨리 한다. 그래야 자기가 한 행동과 보상이 연합되면서 두뇌에 학습되어 이후에도 좋은 행동을 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특히 다른 사람들이 있다고 해서 잘못된 행동에 대한 벌주기를 피하거나 뒤로 미루어선 안 된다. 벌주기를 미루면 부적절한 행동이 증가하게 된다. 외출하기 전에 부모님이 조금 번거로우시더라도 미리 동선에 대한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

ADHD 아동은 아무래도 배가 고프거나 피곤하면 부적절한 행동과 짜증이 증가하니 지루한 일은 아동의 컨디션이 좋을 때 처리하고 늦지 않게 식사하며 지루해 할 시간에 아동이 흥미를 느낄만한 장소(예. 대형서점이나 마트 등)로 이동해 일을 처리하는 게 요령이다.

그리고 아동이 지루해할 때에 대비해 재밌는 책이나 종이, 연필 등을 미리 준비하는 것도 좋다. 요즘엔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시키거나 동영상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은데 그것도 잠깐 동안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될 수는 있다. 그러나 ADHD 아동은 게임에 빠져드는 경향이 있으니 가급적 스마트폰 보다는 종이나 연필 등 직접적인 도구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 칭찬이 처벌보다 효과적, 하지만 벌주는 것도 망설이지 말아야
▶ ‘타임아웃’, ‘상 빼앗기’ 등 다양한 벌주기 방법 있어

ADHD 아동을 양육하다보면 부득이하게 벌을 주어야 할 때가 생기게 된다. 벌을 줄 때에는 체벌보다는 ‘타임아웃’이나 ‘상 빼앗기‘가 효과적인 방법이다.

타임아웃은 주로 어린 아동에게 사용하는데, 아동을 정해진 방(놀 것이 없어 심심하고 지루한 방)에 두거나 의자에 잠깐 동안 앉아서 일어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다. 보통 5-10분 정도 시행하며, 나이에 따라 더 짧게 시행해도 된다.

상 빼앗기는 아동이 좋아하는 것을 못하게 하는 것인데, 좀 더 큰 아동이나 청소년에게 효과적이다. 예로 숙제를 안 하면 다음날 TV시청을 못하게 하거나 주말에 컴퓨터게임을 안 시켜준다. 더불어 잘하면 그에 따른 보상을 적절하게 주는 것이 효과를 더 높일 수 있다.

이런 방법을 시행할 때에는 미리 자녀를 불러서 해서는 안 되는 일에 대해 알려주고 그 일을 하면 타임아웃이나 상 빼앗기를 시행할 것이라고 미리 말해두어야 한다. 그리고 상 빼앗기의 경우는 아동과 미리 협의해서 어떤 것을 빼앗을 것이지 정해두는 것도 좋다. 그러면 아동은 부모가 자기를 부당하게 억압한다는 오해를 하지 않게 된다.

하지만 아동의 행동을 바꾸는 가장 큰 방법은 칭찬이다. 칭찬도 요령이 있는데 우선 간결하고 직접적이어야 한다. 그리고 잘 하는 행동을 보면 그 자리에서 바로 칭찬을 해 주어야 그 행동과 칭찬이 잘 연합이 되어서 행동수정의 효과가 나타나게 된다. ADHD 아동의 부모님은 아동의 부적절한 행동으로 많이 지치게 되므로 칭찬에 인색해지는 경향이 있다.

수인재한의원 안상훈 원장은 “부모님 입장에선 칭찬보다 잘못된 일에 대한 꾸지람이 먼저 나가기 쉬운데 여러 심리학 실험 등을 통해서 칭찬이 처벌보다 행동을 바꾸는데 훨씬 효과적이라는 것이 입증되었으므로 잘 하는 행동에 칭찬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전했다.

더불어 안 원장은 “ADHD는 동반 장애가 흔한데, 틱장애나 학습장애, 반항장애, 품행장애, 우울증 등이 종종 같이 나타나고 동반장애와 ADHD가 서로를 악화시키는 악순환에 빠지기 쉬우므로 ADHD를 치료할 때 동반장애가 있는지 반드시 면밀하게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 증상과 체질에 따라 개별적인 처방이 가능한 것이 한약의 장점
▶ 뉴로피드백 등 두뇌훈련 병행으로 부작용 없고 지속적인 ADHD 치료가능

ADHD는 두뇌의 문제이지만 한의학에선 뇌를 직접 거론하지 않고 음양이나 오장이론을 통해 두뇌질환을 설명해왔다. ADHD아동처럼 산만하고 집중을 잘 하지 못하는 경우 그 원인을 음(陰)적인 기운이 부족하고 화(火)의 기운이 과도하다고 본다.

즉 과잉행동의 원인이 되는 것이다. 또 주의력부족은 머리로 맑은 기운이 잘 상승하지 못할 때 발생할 수 있다. ADHD 아동 중에는 짜증이나 분노가 많은 경우도 종종 있는데, 이것은 간(肝)의 기운이 막히고 뭉쳐 그렇게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한약과 침 치료를 통해 부족한 음의 기운을 보강하고 과도한 열을 식히며 머리로 맑은 기운이 잘 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리고 막힌 간의 기운을 풀어주기도 한다. 그러면 한결 행동이 차분해지고 집중력도 올라가며 짜증이나 분노가 줄어들게 된다.

한약치료와 함께 신경학적 훈련을 병행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되는데 ADHD 증상을 개선시키는 가장 좋은 두뇌훈련방법은 ‘뉴로피드백’이다. 뉴로피드백은 환자가 스스로 자신의 뇌파를 조절하여 집중이 잘 되고 과잉행동을 줄이도록 하는 대표적인 두뇌훈련방법이다.

그리고 각기 다른 감각들의 통합을 도와 신경계의 오류를 바로잡는 감각통합훈련이나 호흡을 통해 자율신경계를 안정시키는 바이오피드백 등도 큰 도움이 된다.

이런 치료들은 심신을 안정시키고 불안감을 줄이며 집중력을 높이는 등 의학적인 효과가 확실하게 입증된 방법들이다. 서울대학교 병원, 삼성서울병원, 세브란스 병원 등에서 이미 오래 전부터 시행하고 있다. 훈련은 주 1-3회 주기로 적어도 20회 이상을 하는 게 좋다.

안상훈 원장은 “ADHD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조기진단, 조기치료이다. 그 다음으로는 어떤 치료를 선택하느냐 하는 것이다. ADHD를 한의학으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고도의 전문성이 필요하기 때문에 반드시 치료경험이 많은 전문가를 찾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강남역 5번 출구에 위치한 수인재한의원에서는 먹기 편한 청정 한약과 무통침으로 아이들의 거부감을 줄이고 부설 훈련센터인 ‘수인재 두뇌과학’에서는 뉴로피드백, 바이오피드백 등 최첨단 두뇌훈련을 통해 ADHD같은 두뇌질환 치료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진단은 서울대학교 병원 등 종합병원과 동일한 컴퓨터 진단시스템을 사용하고 있으며 짧은 검사로 즉시 ADHD의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

안상훈 원장은 10여 년 째 한의학으로 ADHD를 진료하고 있으며 ADHD 치료의 권위자로 평가받고 있다. 국내 유일 한의학, 심리학, 인지과학을 모두 전공한 두뇌질환 전문가로 진료와 연구를 병행하고 있으며 수많은 임상경험을 통해 ADHD를 비롯한 두뇌질환들을 한의학적 치료와 현대과학적 치료를 병행해 치료한다. 그 덕분인지 뛰어난 치료효과를 이루어 내고 있으며 정신과 환자들에게서는 쉽지 않은 소위 ‘입소문’ 난 한의사로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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