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는 25일 이사회를 열어 LIG손해보험 인수가격을 당초 합의했던 6천850억원보다 낮은 6천450억원으로 조정했다고 밝혔다.

KB금융은 지난해 6월 LIG손보 지분 19.47%를 6천850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으나, LIG손보 미국지점의 손실 등으로 KB금융과 LIG그룹 사이에 인수 가격을 놓고 이견이 계속되면서 최종 인수 확정이 미뤄져 왔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LIG손보 인수는 지난 19일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구자원 LIG그룹 회장과 회동을 가진 후 급물살을 탔으며, 이 회동에서 인수가 조정 등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최종 인수를 위해 남은 절차는 미국 금융당국의 승인으로, 정상적으로 일정이 진행되면 늦어도 6월 중순경에는 거래가 종결될 것이라고 KB금융지주는 예상했다.

(서울연합뉴스) 안승섭 기자 ss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