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텍산업이 우크라이나에 수출한 노면청소 및 살수차. 이텍산업 제공
이텍산업이 우크라이나에 수출한 노면청소 및 살수차. 이텍산업 제공
이텍산업(대표 이두식·사진)은 국내 최대의 특장차량 및 도로 유지 관리차량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업체로 1994년 창립했다. 20여년간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수입장비의 국산화 및 신제품 개발에 250명의 임직원이 노력하고 있다.

이 회사는 국내 최초로 살포기, 제설기 등 제설장비를 국산화했고 다목적도로관리차 및 노면청소차, 도로분진흡입청소차 등 50여종의 차량 및 특수장비를 생산하고 있다. 최근에는 활주로제설차를 국산화해 국내 공항 및 미군 등에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4륜·6륜 구동장치 및 군경용 특수장비도 개발해 수출하고 있다.

[2015 나라장터 엑스포] 특장차량·도로유지차량 국내 최대 생산…200여건 특허 바탕 제설장비 첫 국산화
회사 관계자는 “이텍중앙기술연구소에서 40여명의 연구인력이 다양한 산업의 융복합을 통한 끊임없는 제품 개발에 힘쓰고 있다”며 “지난해 800억원의 매출을 올린 데 이어 올해는 1300억원을 목표로 시장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회사는 설립 초기부터 국산화에 초점을 맞췄다. 200여건의 특허 기술로 관공서, 대기업, 산업단지, 공항 등에 납품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고객이 구입 단계부터 애프터서비스까지 가격과 품질의 불만족이 없도록 선진화된 국산 제품을 공급하는 데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화려한 수상 경력도 이 회사의 자랑이다. 대외신인도 평가 A플러스, 3년 연속 고용우수기업과 기업은행 기술강소기업 인증, 국민은행 히든스타 500 선정, 중소기업청 주관 세계적인 전문기업 육성 프로젝트 월드클래스 300 선정 등으로 글로벌 기업의 면모를 갖췄다.

올해는 수출을 다변화할 계획이다. 수출 전진기지인 중국 허난성의 합자회사인 원동대방도로유한공사를 비롯해 북유럽사무소(체코), 남아메리카 중부지역(페루)사무소 등을 통해 중국, 대만, 홍콩, 베트남, 몽골 등 동남아 시장과 유럽, 아프리카, 아메리카, 러시아, CIS 등에 진출하거나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기동형취사차량, 전차운송트럭, 독립현가트럭, 방탄차량 등 방위산업 부문에 주력해 올해 3000만달러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각오다.

이 회사는 또 한 번의 도약을 예고하고 있다. 세종시 전의면 금사리 일원 19만572㎡에 이텍산업 본사와 특장차 관련 국내 최대 규모 공장을 짓고 오는 8월께 이전한다. 계열사인 이텍네트윅스와 로드윈 등이 함께 옮긴다. 회사 관계자는 “세종시가 자랑할 수 있는 대표기업으로 만들어 세종시 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