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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뷰-언니 믿지?⑨] 며느리 쬔다는 봄볕, CC크림으로 커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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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집자 주 ] 먹고 바르고 입는 제품에 대한 정보가 넘쳐나는 요즘, 당신도 햄릿 증후군을 앓고 있지 않습니까? 고뇌하는 당신을 위해 한경닷컴이 준비했습니다. 매주 한 차례씩 까다롭기로 정평난 여기자들이 사용한 뒤 솔직하게 평가합니다. 소비로 존재를 증명하는 현대자본주의 사회에서 가치소비를 돕는 친절한 후기를 만나보세요. 언니, 믿죠?
    [리뷰-언니 믿지?⑨] 며느리 쬔다는 봄볕, CC크림으로 커버할까
    [ 오정민 기자 ] 3월로 접어들면서 햇살이 따사로워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따뜻한 봄볕을 반길 수 만은 없다. '봄볕은 며느리를 쬐이고 가을볕은 딸을 쬐인다'는 속담이 있듯, 피부관리를 위해선 자외선 차단을 강구할 때가 됐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15일 '언니 믿지'에선 자외선 차단 기능을 갖춘 CC크림을 사용해 봤다. CC크림은 각 브랜드마다 내리는 정의는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피부톤 보정과 함께 자외선 차단, 보습 등 스킨케어 기능을 갖춘 멀티제품이다. 대체로 자연스런 피부 표현에 초점을 맞춰 '민낯 같은 피부'를 마케팅 포인트로 내세우고 있다.

    여기자들이 사용한 제품은 크리니크의 모이스춰 써지 CC 크림(SPF 30/PA+++), 헤라의 CC 크림 시티디펜스(SPF 35/PA++), SK-II의 오라액티베이터 CC 크림(SPF 50+/PA+++), 케어존의 닥터솔루션 아큐어 클래리파잉 CC크림(SPF 35/PA++)이다.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은 제품은 크리니크의 모이스춰 써지 CC 크림과 헤라의 CC 크림 시티디펜스이다. 구매의사를 종합적으로 평가한 별점 평균(5개 만점 기준)이 각각 별 세 개와 4분의 1로 동점을 받았다.

    [리뷰-언니 믿지?⑨] 며느리 쬔다는 봄볕, CC크림으로 커버할까
    크리니크의 모이스춰 써지 CC 크림은 '다기능 컬러 보정 트리트먼트'를 표방하고 있다. 생활 속에서 자외선 차단이 가능한 수준의 SPF 지수 제품을 갖췄고 브랜드의 베스트셀러 수분크림인 모이스춰 써지의 주요 보습 성분을 함유, 보습효과를 강화했다. 출시된 4가지 색상 중 시험 제품은 잡티와 피부 결점 보완용인 2호 내추럴이다.

    크리니크 제품은 시험한 네 가지 제품 중 유일하게 튜브형 용기를 채택했다. 네 가지 제품 중 가장 점성이 높아 다소 꾸덕한 느낌이 들 정도의 제형으로 커버력이 좋다.

    여기자들은 발림성이 다소 떨어지지만 피부 잡티를 잘 가려주고 촉촉한 제품이란 점에서 높은 점수를 매겼다.

    권민경 기자는 "아주 얇게 발리면서도 잡티나 뾰루지를 파운데이션 이상으로 가려주는 제품"이라며 별 점 네 개를 줬다.

    권 기자는 노란기가 도는 웜톤 피부의 소유자다. 평소 CC크림이나 BB크림보다는 커버력이 높은 액상 파운데이션을 사용하는데 크리니크 제품은 커버력이 파운데이션에 못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반면 CC크림의 가벼움을 기대했다면 실망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박희진 기자는 "제형에 비해 얼굴에 발랐을 때는 보습력이 나쁘지 않았고 촉촉하게 표현된다"면서도 "고르게 펴주기 위해 한동안 두드려야 했는데 투명한 피부표현의 느낌이 떨어져 CC크림보다는 BB크림에 가까운 느낌"이라고 평가했다.

    크리니크와 동점을 얻은 헤라의 CC 크림 시티디펜스는 가벼운 제형의 '동안 크림'임을 내세운 제품이다.

    아모레퍼시픽 자체 기술인 셀 바이오 기술과, 유해물질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더스트 디펜스 기술을 적용한 제품이라고 브랜드 측은 전했다. 시험 제품의 색상은 17호 핑크 베이지였다.

    이 제품은 피부에서 들뜨지 않고 화사하게 표현돼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별히 흠잡을 데 없는 모범생 같은 CC크림이란 게 중론이다.

    지성피부인 김근희 기자는 "커버력, 발림성, 지속력이 평균 이상이었다"면서 "가격도 적당한 편이라 실제로 구입한다면 4개 제품 중 헤라 제품을 살 것 같다"고 말했다.

    박희진 기자는 "화사한 피부 표현과 커버력을 동시에 갖춘 제품"이라며 "광채 표현이나 보습력 부분에서는 아쉬웠지만 유분기가 올라오면 자연스럽게 광이 나면서 피부가 좋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SK-II가 최근 선보인 오라액티베이터 CC 크림은 별점 평점 세 개를 기록했다.

    오라액티베이터 CC 크림은 SK-II의 화이트닝 에센스 성분을 함유한 제품이다. 자외선 차단지수가 SPF 50로 시험 제품 중 가장 높았다.

    펌프식 용기에 든 제품은 고급스런 향이 특징인 묽은 제형이다. 바르면 피부톤이 한 톤 밝아지며 자연스럽게 정돈된다. 피부에 밀착되는 미세한 2가지 펄 입자를 함유해 화사한 피부를 연출해 준다고 브랜드 측은 전했다.

    여기자들은 발림성과 피부 밀착력 측면에서 만족감을 표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과 일부 피부 트러블 발생이 감점 요인으로 작용했다. 건성 피부의 경우 건조한 느낌이 두드러졌다는 의견도 있었다.

    김근희 기자는 "SK-II 제품은 얼굴이 가장 화사하게 표현됐고 지속력도 좋았다"면서도 "저녁에 화장을 지운 뒤 보니 얼굴에 뾰루지가 올라왔다"고 토로했다. 지성피부의 경우 일부 샘플 등으로 시범적으로 사용해 본 뒤 구매할 것을 권했다.

    케어존의 닥터솔루션 아큐어 클래리파잉 CC크림은 민감성 피부 전문 색조 제품이다. 미네랄오일과 에탄올, 타르색소를 배제했고, 11가지 허브 추출물을 함유해 자극이 적다고 브랜드 측은 설명했다.

    케어존 제품은 펌프식 용기를 누르면 산뜻한 향이 나는 녹색빛 묽은 액체가 나온다. 처음에는 녹색이지만 액체 안에 컬러캡슐이 들어 있어 피부에 바르면 수분감이 느껴지면서 피부톤에 맞는 베이지색으로 표현된다. 컬러 캡슐이 있기 때문에 다른 도구를 사용하는 것보다 손의 온도를 이용해 피부에 바르는 방법이 가장 잘 발렸다.

    여기자들은 화사한 피부 표현이 부족해 아쉬움이 남는 제품으로 꼽았다. 별점 평균은 두 개 반을 조금 넘겼다.

    다른 제품에 비해 커버력이 낮은 편이란 점 등에서 점수가 깎였다.

    박희진 기자는 "얼굴에 발랐을 때 색상은 제품 중 가장 어두웠다"면서 "밝고 화사한 피부 표현에 중점을 두기 때문에 제품 재구매 의향이 없다"고 말했다.
    [리뷰-언니 믿지?⑨] 며느리 쬔다는 봄볕, CC크림으로 커버할까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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