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종목포커스] 올 40% 급등 한미약품, 3년 R&D투자 성과 기대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최근 한미약품의 주가가 심상치 않다. 국내 의약품 시장의 성장세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에서도 올 들어 전날까지 40.69% 급등했다. 이는 신약의 성공 기대감 때문이란 분석이다.

    13일 오후 2시41분 현재 한미약품은 전날보다 6000원(4.18%) 오른 14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때 16만4500원까지 올라 52주 최고가를 다시 쓰기도 했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제약업체의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0%에 못 미친다"며 "그러나 앞으로 내수 시장의 성장률이 2~3%에 불과하기에 수출의 중요성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감안하면 신약을 통한 수출 확대가 가능한 업체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주문이다. 제대로 된 신약을 만들기 위해서는 연구개발 투자가 필요하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연간 매출의 약 20%인 1500억원을 연구개발에 투자했다. 최근 3년간 연구개발 투자비는 약 3600억원에 달한다.

    한미약품은 그동안 막대한 연구개발비가 주가 상승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했지만, 올해는 연구개발 성과가 가시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 이같은 기대감에 물꼬를 튼 것이 표적항암제 신약후보물질인 '포지오티닙'의 미국 기술수출이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5일 함앙신약개발산업단과 한미약품이 공동 개발한 포지오티닙을 미국 항암제 전문 제약사인 스펙트럼 파마수티컬즈에 기술수출했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전날까지 6거래일간 한미약품의 주가는 32.26% 급등했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기술수출로 연구개발비가 절감되고, 기술료가 유입돼 수익에 반영될 것"이라며 "한미약품은 현재 포지오티닙 외에 시장성이 높은 표적함암제 2개를 개발 중으로 또 다른 다국적 제약사와 기술수출 계약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4가지 당뇨병 치료제 개발사업인 '퀀텀 프로젝트'도 성과 가시화가 기대되고 있다. 특히 'LAPS CA-Exendin-4'의 임상2상 결과가 발표되는 6월을 기점으로 관련 바이오신약들의 가치가 부각될 것이란 분석이다.

    이를 감안하면 단기 급등 부담에도 한미약품의 추가 상승을 기대할 만하다는 것이다.

    배기달 연구원은 "2005, 2006년 국산 신약의 성공으로 2007년 말 연구개발비를 감안한 상위 제약사의 주가수준(시가총액/영업이익+연구개발비)은 16배까지 올라갔다"며 "기술수출, 양호한 연구 결과 발표, 해외 시장에서의 승인 등 연구개발 성과물들이 나온다면 주가수준은 더 올라갈 수 있다"고 했다.

    연구개발비를 포함한 한미약품의 현재 주가수준은 8배 정도란 설명이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이란 전쟁에 코스피 널뛰기…향후 2가지 시나리오 보니 [분석+]

      미국-이란 전쟁으로 코스피지수가 변동성을 키우는 이른바 '널뛰기 장세'를 연출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태로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는 유가 추이에 관심이 쏠린다. 증권가에선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 보장이 이뤄져야 실질적 종전이 될 수 있다고 해석하는 한편 출구 없는 소모전으로 장기적인 공급망 손실까지 열어둬야 한다고 조언했다.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4% 오른 5609.95에 거래를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전쟁 조기 종식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국제유가가 급락한 영향에 투자심리가 일부 회복됐으나 장중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수도 테헤란 전역을 폭격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현재 증시는 유가 추이에 따라 변동성을 크게 키우고 있다. 우리나라는 주요국 중 에너지 공급망 리스크가 구조적으로 가장 취약한 국가에 포함된 탓이다.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원유 수입액 비율이 일본과 독일을 웃돈다. 원유의 중동 의존도가 72%에 달하고, 이 중 95%가 호르무즈 해협을 거친다.정부 발표대로 원유의 경우 200일 이상 여유가 있지만 제조업 원료인 나프타(30~60일)와 국가 동력원으로 꼽히는 액화천연가스(LNG·14~30일)는 상대적으로 재고 주기가 짧다. 특히 LNG는 중동 이외 수입처 다변화로 재고 소진 우려가 상대적으로 덜하지만, 나프타는 58%가 중동에 의존하고 있어 3~4개월 이후에는 석유화학 분야 생산 차질 우려가 제기된다.증권가에선 일단 유가 급등에 따른 정치적 부담으로 미국과 이란이 '제한적 종전'으로 들어갈 가능성을 높게 점친다. 이럴 경우 인프라 복구에 시간이 걸릴 수 있

    2. 2

      소액주주 "적자나도 배당해야"…상장사 "무리한 요구"

      올해 정기 주주총회 시즌을 맞아 곳곳에서 전운이 감돌고 있다. 상법 개정으로 주주환원 기조가 강화되자 LG화학, KCC 등 대기업부터 제노레이, 유바이오로직스 등 중소기업에 이르기까지 주주제안이 잇따르고 있다. 주로 자기주식(자사주) 비중이 높거나 주주환원에 인색한 상장 법인을 노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올 하반기 주주 권한이 강화된 개정 상법이 발효되기 전 마지막 주총이라는 점도 이번 주총 시즌의 관전 포인트다. ◇ 주주제안 주총 안건 상정 봇물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9일 KCC는 기존 주총 소집 공고를 재공시했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의 주주제안을 수용해 오는 26일 개최되는 주총에서 유휴 자산인 삼성물산 지분 유동화와 자사주 전량 소각 건을 다룰 예정이다. 영국 행동주의 펀드 팰리서캐피털은 이달 31일 LG화학 정기 주총을 앞두고 일반 주주에게 자신들의 주주제안 안건에 찬성표를 던져달라고 촉구했다. 팰리서캐피털은 이번 주총에서 선임 독립이사 제도 도입을 위한 정관 변경 등을 요구했다.소액주주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의결권을 결집하고 기업 경영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려는 움직임도 확산 중이다. 코스닥시장 상장사인 백신 제조업체 유바이오로직스의 소액주주연대는 회사를 상대로 사외이사 선임부터 감사 추가 선임, 신주 발행 시 주주 동의를 거치도록 정관 수정을 요구하고 있다. 코스닥시장 상장사 제노레이와 매일홀딩스도 이번 정기 주총에서 배당 확대, 자사주 소각 등을 두고 소액주주연대와 표 대결을 벌일 예정이다.올해 주주제안 내용은 대체로 이사 선임과 주주환원 등이다. 특히 자사주 비중이 높거나 보유한 자산에 비해 주주환원에 미온

    3. 3

      AI發 'SW 종말론' 깬 오라클, 클라우드 타고 반등

      ‘인공지능(AI) 거품 논란’의 상징과도 같았던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과 매출 전망을 내놨다. 매출을 뛰어넘는 거액의 자본 지출로 우려를 산 클라우드 사업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 가운데 수주잔액도 크게 늘어나며 시장의 불안을 상당 부분 완화시켰다는 평가다. ◇인프라 매출 84% 급증10일(현지시간) 오라클은 2026회계연도 3분기(2025년 12월~2026년 2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171억9000만달러(약 25조35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인 169억1000만달러를 웃돈 수치다.영업이익은 54억6000만달러로 같은 기간 25% 증가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 역시 1.79달러로 예상치(1.70달러)를 웃돌았다.성장의 견인차는 클라우드 인프라(OCI)였다. 오라클이 보유한 데이터센터를 클라우드를 통해 AI 기업에 대여하는 사업 부문이다. OCI 매출은 전년 대비 84% 급증한 49억달러를 기록하며 직전 분기 성장률(68%)을 크게 넘어섰다. 월가에서 예상한 성장률(79%)도 뛰어넘었다. 오픈AI, 메타 등 거대 기술기업들이 AI 모델 학습 및 추론을 위해 오라클의 인프라 채택을 늘린 결과로 풀이된다. OCI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사업을 포함한 전체 클라우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89억달러로 나타났다.실적 전망도 상향했다. 4분기만을 남겨둔 2026회계연도 매출은 670억달러로 유지했지만, 2027회계연도 매출 전망은 기존보다 10억달러 상향한 900억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866억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근거로는 폭증한 수주잔액을 제시했다. 오라클 경영진이 공개한 수주잔액은 전년 대비 325% 급증한 5530억달러다. ◇월가의 말썽쟁이 벗어날까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