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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재테크 알아야 번다] 찐링의 차이나 마켓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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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재테크 알아야 번다] 찐링의 차이나 마켓 리뷰



    유안타증권 Global Biz팀 찐링 연구원





    - 위안·달러 환율 4개월 연속 상승..위안화 절하 지속성 우려

    작년 11월 이래 위안·달러 현물환율이 4개월 동안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작년 11월 3일 6.1183이었던 위안·달러 환율이 올해 3월 6일에는 6.2629로 오른 것이다. 4개월, 결코 짧은 시간은 아니다. 일각에서는 위안화 절하 지속성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중국주식을 장기적인 투자선택으로 간주하는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있어서 위안화 환율의 방향은 무시할 수 없는 요인이다.





    - 위안화 약세, 달러 강세 영향 가장 커

    금번 위안화 절하를 초래한 가장 중요한 원인은 달러 강세에 있다고 본다. 글로벌 경기둔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의 경기는 회복 중인 것으로 나타난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 미국의 GDP 성장률은 6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으나 양적완화 등 일련의 부양책을 통해 현재 2.70% 수준까지 회복했다. 반면 중국의 GDP 성장률은 2010년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해 현재 7.3% 수준에 이르렀다. 견고한 경제회복을 기반으로 한 미국의 양적완화 종료,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실시 및 그리스발 정치적 불안정 등 복합적 요인의 추동 하에 대량의 글로벌 자금이 미국으로 흘러들어가게 되면서 미국 달러 강세가 형성됐다. 이로 인해 유로화, 파운드, 캐나다 달러 및 등 다수 통화가 미국 달러 대비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위안화의 달러 대비 절하도 예상 내의 변동이라고 볼 수 있다.





    - 위안화, 달러 대비 약세이나 타 통화 대비 강세

    주목해야 할 점으로 위안화가 비록 달러 대비 약세를 보였으나 유로화, 엔화, 파운드, 캐나다 달러 등 기타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보였다는 점이다. 2014년에 이어 세계경제는 여전히 전체적으로 조정단계에 처해 있으며 미국 등 일부 국가를 제외한 대부분 국가는 경기둔화에 처해있는 상황이다. 중국도 마찬가지로 성장률 둔화 문제는 있으나 성장률 자체에 있어서 여전히 기타 주요국 대비 상대적인 고성장을 유지하고 있으므로 위안화는 파운드, 유로화, 엔화 등 기타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즉 실질실효환율 측면에서 볼 때 위안화는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 중국 정부, 환율 통제 능력 있어

    인민은행은 위안화 고시환율에 대한 재량권이 있을 뿐만 아니라 현물시장에서 가장 큰 거래자이기도 하다. 최근 위안화의 달러 대비 절하 압력이 커지고 있으나 고시환율의 안정성인 흐름에서 환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자 하는 인민은행의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중국 정부는 경상계정은 개방하고 있으나 자본계정에 대해서는 아직 통제를 유지하고 있어 현재 글로벌 투자자본이 중국 내외로 이동할 수 있는 채널과 규모는 아직 제한적이다. 또한 중국은 현재 3.843조 달러에 달하는 막대한 외환보유고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는 정부의 환율 통제능력에 있어서 큰 뒷받침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금번 달러 강세로 인한 위안화 약세가 형성된 이래 인민은행의 행보로 보아 인민은행이 이에 대해 과도한 관여를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통제범위 내`, `용인범위 내`라는 것이다. 단 설 전 타이트한 시중유동성을 완화하기 위해 인민은행은 최근 역RP, MLF 등 공개시장조작방식을 통해 중국 내 시중유동성을 공급했다.





    - 위안화 국제화, 진전 있으나 아직은 걸음마 단계

    중국 정부가 위안화의 국제화 추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현재 아직 걸음마단계라고 볼 수 있다. 2014년 3월~11월, 인민은행은 뉴질랜드, 독일, 영국, 한국, 아르헨티나, 스위스, 몽골, 스리랑카, 프랑스, 룩셈부르크, 카타르, 캐나다, 호주 등 국가의 지정은행과 위안화의 청산, 직거래 및 호환매매 등 MOU를 체결하는 등 차근차근 발을 내딛고 있다. 지난해 12월 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위안화 직거래 시장이 운영을 시작했다. 한국 내 외환시장에서 원?위안화 직거래시장이 개설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년 전인 2013년 1월, 위안화의 글로벌 결제시장 점유율은 0.63%로 글로벌 13위밖에 되지 않았다. 하지만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가 지난 1월 28일 발표한 집계에 따르면, 위안화가 2014년 11월 캐나다 달러와 호주 달러를 제치고 미국 달러, 유로화, 파운드, 엔화에 이어 글로벌 5위의 결제통화로 부상했다. 지난 12월에 있었던 모든 국제결제 중 2.17%가 위안화로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위안화 국제화를 추진하기 위해 노력하는 중국 정부에게는 일보 전진인 셈이다.

    위안화 국제화에 있어서 중국 경제의 안정적인 성장, 주요국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수준, 막대한 외환보유고, 안정적인 금융시스템 및 다양한 통화정책수단 등이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이에 비해 금융 및 자본시장의 개방 속도가 느리다는 점이 비교적 큰 장애물로 지적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중국은 작년 11월 17일 후강퉁(상해와 홍콩증시 교차 매매 허용)을 정식 시행했다. 후강퉁 출범으로 중국 자본시장에 대한 새로운 외국자본의 주입이 가능해졌지만 시행 이래 일별 거래대금규모 및 잔여한도 차지비중으로 보아 초기단계라 아직은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대부분 해외투자자들이 쉽게 나서지 못하고 있고 여전히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위안화 국제화의 전반 과정에 있어서 특히 아직 걸음마 단계에 처해있는 지금, 중국 정부 입장에 있어서 시장원칙 하의 정상범위 내의 위안화 절하는 용인할 수 있겠지만 중장기적으로 위안화 국제화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추세적 또는 과도한 절하는 용인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위안화 약세, 단기적으로 불가피하나 장기적 추세는 아닐 것

    결론적으로, 달러 강세로 인한 위안화 약세는 단기적으로 불가피하나 중국 경제의 타 주요국 대비 고성장 유지, 인민은행의 환율 안정화에 대한 의지, 막대한 외환보유고, 자본시장의 낮은 개방도, 중국 정부의 위안화 국제화 추진 전략 등 복합적인 요인 하에 위안화 약세가 장기적인 추세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전망한다.





    - 끝으로 리커창 총리와 이강 인민은행 부행장의 위안화 관련 공식발언을 살펴보자

    우선 리커창 국가총리가 3월 5일의 `정부공작보고` 에서 언급한 위안화 환율 관련 내용을 살펴보자. "위안화 환율의 합리적이고 균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위안화 환율의 쌍방향 등락 탄력성을 강화한다. 위안화 자본계정 태환을 안정적으로 실현하고 국제시장에서의 위안화 사용을 확대하며 위안화의 역외 지불시스템 구축을 가속화하고 위안화의 글로벌 청산 서비스 시스템을 개선한다…"

    지난 3월 3~4일 이강 인민은행 부행장의 공식발언도 보자. "현재 위안화는 정상적인 구간에 놓여있으므로 확대 해석할 필요는 없다. 위안화는 미국 달러에 버금 가는 통화로 글로벌적인 통화 절하 행렬에는 동참하지 않을 것이다. 펀더멘탈로 보아 중국은 위안화 환율을 합리적이고 균형적인 수준을 유지하기 위한 기반을 갖고 있다. 중국경제가 `뉴노멀 시대`에 진입했으나 여전히 중고속 성장을 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위안화 환율은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이고 향후 쌍방향 등락은 정상적이고 일반적인 상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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