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문화재단의 크리에이티브마인즈 선정작 뮤지컬 ‘아랑가’가 2015년 첫 무대에 오른다.



CJ문화재단의 신인 공연창작자 발굴 지원 프로그램인 크리에이티브마인즈는 지난 해 뮤지컬 ‘아랑가’를 비롯해 ‘명랑경성’, ‘소행성B612’, ‘손탁호텔’ 등 총 4작품을 선정해, 올해 리딩 형식(대본 읽기 위주의 사전 공연 형식)으로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선정작 가운데 첫 무대에 오르는 뮤지컬 ‘아랑가’는 마포구 신정동에 위치한 CJ azit에서 오는 3월 23일(저녁 8시), 24일(오후 3시) 이틀 동안 총 2회 공연된다.



뮤지컬 ‘아랑가’를 창작한 김가람 작가와 이한밀 작곡가는 중앙대 연극학과 동기로 교내 다양한 작품 활동을 통해 호흡을 맞춰왔다. 2013년 뮤지컬 ‘아랑가’는 한국과 미국, 중국, 일본 등 총 23개 국가의 37개 대학과 연극교육기관이 참가한 제3회 `Asian Theatre Schools Festival(ATSF)`에서 최우수작품상 수상을 통해 그 작품성을 인정 받았다.



김가람 작가는 “개최 학교인 북경 중앙 희극학원의 오프닝에 이어 두 번째 순서라 부담이 컸던 가운데, ‘아랑가’ 공연이 끝난 뒤 관객들의 열화와 같은 환호를 듣고 나서야 조금 안심할 수 있었다. 당시 다양한 국적의 교수님과 학생들로부터 많은 응원을 받으면서 그 넘치는 행복감만큼의 부담을 안고 한국에 돌아왔던 것 같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뮤지컬 ‘아랑가’는 ATSF 수상과 함께 2014년 크리에이티브마인즈 뮤지컬 부문 최종 공모에도 당선되며 공연 관계자뿐 아니라 뮤지컬 팬들의 기대 속에 오는 3월 리딩 공연을 준비 중이다.



뮤지컬 ‘아랑가’는 삼국사기에 수록된 ‘도미설화’를 바탕으로 고구려 첩자인 도림에게 속아 백제의 국운을 기울게 한 개로왕의 이야기가 작가의 상상력에 의해 재구성된 팩션이다. 이 작품은 남하하는 고구려의 압박과 백성의 원성으로 시름을 앓고 있는 백제의 개로왕을 비롯해 백제의 장수 도미와 그의 아내 아랑, 고구려 첩자 도림 등 시대의 운명 앞에 놓인 네 인물의 갈등과 이룰 수 없는 사랑을 그렸다.



뮤지컬 ‘아랑가’의 창작진은 전통 설화를 소재로 한 작품의 특색을 살리기 위해 판소리와 뮤지컬 음악의 결합을 시도했다. 따라서 이 작품에는 보통 뮤지컬 작품과 달리 도창(창극에서 극을 인도하는 역할)이 등장해 백제와 고구려의 긴박한 전투 장면이나 등장 인물간의 심리 등을 우리 소리로 풀어낸 점이 특징이다.



이번 리딩 공연에는 뮤지컬 ‘레베카’, ‘아가사’ 등에서 선 굵은 연기를 선보여 온 박인배, 뮤지컬 ‘공동경비구역 JSA’에서 주목 받은 임현수를 비롯해 안재영, 이예은, 이종찬 오지환 외에 놀애 박인혜가 도창 역으로 출연한다.



CJ문화재단은 크리에이티브마인즈를 통해 2010년 11월부터 총 32개의 새로운 창작뮤지컬 창작자와 콘텐츠를 발굴, 육성해 공연 전문가와 일반 관객에게 소개해 왔다. 그 중 ‘모비딕’, ‘풍월주’, ‘여신님이 보고 계셔’, ‘라스트 로얄 패밀리’, ‘균’, ‘비스티보이즈’ 등은 정식 공연으로 만들어져 대중적인 흥행과 함께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또한 이러한 공로를 인정 받아, CJ문화재단은 제2회 서울뮤지컬페스티벌 예그린어워드에서 최고상인 예그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와우스타 유병철기자 ybc@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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