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쯔엉떤상 베트남 대통령을 만나 베트남 현지 사업에 대한 투자 확대 등을 논의했다.

8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은 베트남 하노이 대통령궁에서 "지난해 체결된 한국-베트남 자유무역협정(FTA)을 계기로 두 나라 교류가 더 늘어날 것"이라며 "호찌민 '스마트 시티 건설 사업'을 비롯해 롯데의 베트남 현지 사업에 대통령의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롯데는 현재 호찌민 시 투티엠지구에 친환경 스마트시티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스마트시티에는 백화점·쇼핑몰·시네마 등 복합쇼핑몰과 호텔·서비스 레지던스·오피스를 포함한 숙박·업무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지난해 9월에는 하노이에 지상 65층, 지하 5층 규모의 '롯데센터하노이'를 개장하기도 했다.

롯데그룹은 지난 1996년 '롯데베트남' 법인을 세운 이후 식품·유통·서비스·건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현지 사업을 펼치고 있다.

1998년 호찌민에 첫 점포를 연 롯데리아는 현지화 전략으로 현재 호찌민·하노이·다낭 등 전국에 20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롯데제과도 2007년 베트남 2위 제과업체인 비비카를 인수했고, 이어 2010년에는 호찌민에 초코파이 공장을 완공했다.

롯데마트는 베트남에 10개 매장을 뒀고, 롯데홈쇼핑도 현지 업체와 합작 형태로 베트남에 진출했다.

롯데호텔은 '롯데레전드호텔사이공', '롯데호텔 하노이'를 운영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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