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 CEO 인터뷰] 안병익  씨온 대표 "맛집 홍보도 이젠 모바일 시대…스마트 소비자 끌려면 신뢰 필요"
“맛집이나 배달 서비스 등을 지역 광고책자로 홍보하던 시대는 지나갔습니다. 맛집 추천 서비스 앱인 ‘식신 핫플레이스’는 인기 있는 맛집을 추천하는 서비스 외에 기존의 광고책자보다 더 저렴한 비용으로 음식점 홍보·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업인 씨온의 안병익 대표(46·사진)는 “자영업자들이 자신의 점포를 제대로 알리기만 해도 어느 정도 어려움을 줄일 수 있다”며 “이를 위해 식신 핫플레이스에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연결해 자영업 매장을 홍보해주는 ‘식신 비즈’ 상품을 출시했다”고 말했다.

식신핫플레이스는 출시 이후 1년 만에 약 60만 앱 다운로드, 월간 500만 웹사이트 페이지뷰를 기록하며 국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맛집 정보 서비스로 꼽히고 있다. 식신핫플레이스가 인기 있는 이유는 사용자가 직접 참여해 맛집 지도를 완성해나가는 사용자 참여형 정보서비스여서 소비자들로부터 정보의 신뢰성을 얻었기 때문이다.

안 대표는 “식신 비즈 상품은 식신핫플레이스 앱상에서 매장의 기본 정보와 함께 메뉴 사진, 인기메뉴 등 상세한 매장 정보를 구축해 소비자들이 스마트폰으로 검색할 때 다양한 매장 정보 결과를 제공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자영업자들이 직접 제작하기 어려운 홍보 동영상도 제작해 줌으로써 홍보의 질과 전문성을 높이고 고객관리 기능을 통해 방문자 통계 및 고객만족도 등을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벤트와 쿠폰 발행 등으로 매장 주변 고객들의 방문을 유도하는 마케팅 기능도 제공하며 네이버 웹문서,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여성잡지 앱 등과 연계해 다양한 매체에서 매장 정보를 노출시켜 준다는 설명이다.

안 대표는 실제 사례를 언급하며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있는 바비큐치킨전문점 ‘금강바베큐’는 식신비즈 상품을 통해 매출이 20% 상승하는 효과를 거뒀으며 샤부샤부전문점 ‘샤브쌈주머니’ 강남역점은 식신비즈 등록 이후 매장 방문객 수가 13% 정도 늘어났다”고 소개했다. 식신비즈 서비스는 48만원의 비용으로 1년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안 대표는 “매장 점주는 식신비즈 상품을 통해 신규 고객을 유치할 수 있고 매장을 방문한 손님들과 지속적으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며 “재방문을 유도하는 푸시 메시지 전송 및 이벤트와 쿠폰 발행을 통해 방문 고객을 꾸준히 관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식신비즈에 등록된 매장은 식신 앱과 웹사이트, 모바일웹을 통해 해당 지역에 노출돼 홍보 효과가 극대화된다는 설명이다. 2010년 탄생한 씨온은 위치기반 기술을 활용해 각종 정보를 제공하는 회사다. 씨온은 위치기반 SNS ‘씨온’을 시작으로 맛집정보 서비스 ‘식신 핫플레이스’를 선보였다.

최근에는 다수의 편집자가 참여해 ‘맛’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큐레이션 서비스인 식신 핫플레이스의 ‘매거진’을 새롭게 시작했다. tvN 수요미식회, 우먼센스, 관광공사 등 다수의 매체에 맛집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강창동 유통전문기자 cd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