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박나래가 매니저 상대 갑질 및 불법의료 행위 등 각종 의혹으로 활동을 중단한 가운데, 과거 방송을 통해 여러 차례 회자됐던 '나래바' 관련 발언들이 재조명되고 있다.박나래는 지인들과 자주 술 파티를 벌이는 것으로 유명해지면서 자기 집을 '나래바'로 지칭했었다. 최근 박나래를 둘러싼 '갑질 의혹'의 상당 부분을 술이 차지하고 있는 만큼, 농담으로 웃어넘겼던 에피소드들이 재차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가장 화제가 된 일화는 2018년 tvN 예능프로그램 '놀라운 토요일'에 오마이걸 유아, 승희가 출연했을 당시의 일이다.MC인 붐은 오마이걸 멤버들을 향해 "나래바에 초대받았는데 회사에서 '그것만은 절대 안 된다'고 했다더라"고 말했고, 박나래는 "이사 가기 전에 나래바와 오마이걸 숙소가 엎어지면 코 닿을 거리였다. 몇 번 시도를 해봤으나 자기들끼리만 얘기하면 되는데 회사에 보고를 했나 보더라"며 답답해했다.유아는 "효정이가 나래바 데리고 가준다고 약속했었다. 제가 또 음주문화를 좋아해서 좋아하고 있었다. 그런데 소속사에서 안 된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에 문세윤은 "진돗개 1호 발령됐다"고 장난스럽게 말했고, 신동엽은 "회사 입장에서는 차라리 남자 연예인과 가까이 지낼지언정 나래바만큼은 안 될 것"이라고 거들었다.박나래는 이들 소속사를 향해 "애들 잘 보살펴서 아침에 보내겠다"고 했다. 대표가 미혼이라는 말을 듣고는 "같이 와라. 내가 대표님을 맡겠다. 편히 놀라"고 말하기도 했다.배우 조인성의 발언도 화제다. 2017년 '비디오스타'에서 박나래는 조인성과 전화 통화를
한국 제조업의 고령화 속도가 독일과 일본을 압도하고 있다. 주요 제조업 강국 가운데 한국이 가장 가파른 ‘산업 노령화’ 경로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17일 한국노동연구원의 ‘제조업 고용 고령화 국제비교’에 따르면 한국 제조업에서 60세 이상 고령층 고용 비중은 2010년 5.4%에서 2025년 17.5%로 15년 만에 약 3.24배 확대됐다. 같은 기간 일본은 14.2%에서 16.6%로 1.2배 늘어나는 데 그쳤고, 독일도 5.1%에서 12.8%로 약 2.5배 증가했다. 제조업 강국 중 고령화 속도만 놓고 보면 한국이 가장 빠르다.OECD에 따르면 한국의 총부가가치 대비 제조업 생산 비중(2023년)은 OECD 전체 국가 중 아일랜드에 이어 2위일 정도로 한국 산업에서 제조업이 차지하는 중요성은 매우 크다. 전체 산업과 비교해도 제조업의 고령화는 두드러진다. 전 산업에서 60세 이상 고용 비중은 2010년 10.1%에서 2025년 22.7%로 약 2.2배 증가했다. 반면 제조업은 같은 기간 5.4%에서 17.5%로 3.24배 늘었다. 고령자 비중 자체는 전 산업이 높지만, 증가 속도만 보면 제조업이 훨씬 가파르다. 제조업 인력 구조가 빠르게 ‘늙어가고 있다’는 뜻이다.고령화는 특히 노동집약적 업종과 임시적 고용 형태에 집중되는 양상이다. 섬유·의복·가죽·목재·인쇄 등 손이 많이 가는 업종일수록 60세 이상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한국 목재 제조업의 경우 60세 이상 비중이 31.5%로, 일본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고용 형태별로 보면 문제는 더 뚜렷하다. 한국 제조업 기간제 취업자 가운데 60세 이상 비중은 2010년 7.1%에서 2025년 31.7%로 4.5배 급증했다. 고령 인력이 제조업 내에서 주로 임시·비정규 형태로 흡수되고 있다는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