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7일 한진중공업에 대해 재무적 위험요인(리스크)이 완화될 수 있을지가 주가 회복의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김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해 KDB산업은행과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맺은 후 5433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했다"며 "지난달 19일 공모사채 1200억원도 전액 상환, 오는 6월8일 만기 예정인 잔여 공모사채는 2000억원으로 상환 이후 재무 리스크는 완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는 6월 사채 상환이 마무리되면 추가적인 증자나 재무구조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 것이라는 설명이다. 지난해 말 현금성 자산은 4271억원, 부채비율은 311.4%로 추정된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0.4% 줄어든 2조5200억원, 영업적자는 1450억원(적자지속), 당기순손실은 2988억원으로 실망스러웠다"며 "영업수지 개선을 위한 필수조건은 영도·수빅조선소의 수주 재개 여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