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인도네시아에서 ‘우리’라는 명칭을 공식적으로 내걸고 본격적인 현지화 영업에 나섭니다.



우리은행은 그동안 현지 사무소와 지점, 법인형태의 해외진출을 탈피해 신흥국의 경우 인수·합병을 통한 현지 공략을 확대해 나갈 계획으로 올해는 필리핀 금융사 인수를 물색하고 있습니다.



27일 우리은행은 지난 26일 인도네시아에서 현지 금융당국과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은행 합병 기념식을 열고 `우리소다라은행(Bank Woori Saudara)`을 공식 출범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소다라는 우리은행이 인도네시아 30위권 은행인 소다라은행을 인수해 현지 법인인 인도네시아우리은행과 합병한 은행입니다.



합병은행의 총자산은 16천억달러, 한화로 약 1조7500억원이며 직원은 약 2천명 수준입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현지법인과 소다라은행의 합병과 관련해 지난해말 실질적으로 현지 당국의 승인을 받았는 데 합병 통합작업 이후 본격적으로 ‘우리’라는 명칭을 달고 현지 영업을 본격화 할 수 있게 됐다”며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이광구 우리은행장은 출범식에서 "서로 다른 성장배경과 문화를 지녔지만 앞으로 두 은행의 화학적 결합을 통해 합병은행의 성장 초석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와함께 우리은행은 인도네시아 최대 민영은행인 BCA와 직불카드 공동 결제망 가입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공동 결제망 가입으로 우리소다라은행 거래 고객은 BCA은행이 보유한 1만5천개의 ATM을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우리은행은 이번 우리소다라은행의 공식 출범이 글로벌 진출 전략의 연장선상으로 볼 수 있다며 그동안 현지 사무소, 지점, 법인 진출의 형태를 넘어 동남아 등 신흥국 진출의 경우는 현지의 알짜 은행이나 금융사를 인수 합병시켜서 현지화 하는 것을 확대해 나간다는 구상입니다.



이같은 결과물 중 하나가 4년전 소다라 은행의 지분인수에 착수해 26일 공식출범한 사례가 대표적이며 지난해의 경우 캄보디아 제2 금융사 인수 등이 그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우리은행은 올해의 경우 필리핀 저축은행 인수를 위해 관련 매물에 대한 물색과 검토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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