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아레스 2골에 메시는 PK 실패, 호날두 추격에 긴장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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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이스 수아레스가 2골을 터뜨린 FC바르셀로나가 25일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맨체스터시티와의 원정경기에서 2대1로 꺾고 승리를 기록했다.(사진 = FC바르셀로나)
최고의 골잡이 맞수 대결이 점점 더 흥미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어간다. 비록 팀은 원정경기에서 승리하며 다음 라운드 진출이 유력하지만 리오넬 메시의 표정은 어두웠다. 주심의 종료 휘슬이 울린 뒤 상대 선수들은 물론 동료들과도 인사를 나누지 않고 뚜벅뚜벅 라커룸으로 걸어들어갔다. 항상 미소짓는 리오넬 메시의 표정이 아니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끌고 있는 FC 바르셀로나(스페인)가 한국 시각으로 25일 오전 4시 45분 잉글랜드 맨체스터에 있는 시티 오브 맨체스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2015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맨체시터시티 FC(잉글랜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루이스 수아레스의 전반전 2골 활약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전반전만 놓고 보면 홈 팀 맨시티가 고개를 들 수조차 없는 졸전이었다. 16분만에 루이스 수아레스의 왼발 슛을 얻어맞고 흔들린 맨체스터 시티는 30분에도 그를 또 한 번 놓쳤다.
그나마 후반전 중반에 다비드 실바의 절묘한 힐 패스 도움을 받은 골잡이 세르히오 아게르가 오른발 슛으로 만회골을 터뜨렸기 때문에 2차전 원정 경기(3월 19일)에서 일말의 희망을 안고 캄프 누로 들어갈 수 있게 되었다.
그런데 이 경기에서는 두 가지 사건이 막판에 터져나왔다. 우선, 맨시티의 만회골이 터지고 4분 뒤에 맨시티의 왼쪽 풀백 가엘 클리시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는 불상사가 이어진 것이다.
바르셀로나의 오른쪽 날개공격수 리오넬 메시가 주로 뛰는 자리에서 클리시가 다음 경기에 뛰지 못한다고 하는 것은 수비 부담으로 고스란히 다가오는 문제가 된 것이다. 바카리 사냐가 뒤를 받치고 있지만 수비 조직력 면에서 금이 간 것은 숨길 수 없는 노릇이다.
또 하나는 리오넬 메시의 믿을 수 없는 페널티킥 실축 사건이다. 후반전 추가 시간 3분이 거의 끝날 무렵 맨시티 오른쪽 풀백 사발레타가 돌이킬 수 없는 반칙을 저질러 페널티킥이 선언된 것이다. 당연히 이 페널티킥을 얻어낸 리오넬 메시가 11미터 지점에 공을 내려놓고 왼발로 골을 노렸다.
하지만 맨시티 골키퍼 조 하트는 그 방향을 읽고 왼쪽으로 날아올랐다. 하지만 그 공은 곧바로 메시 앞으로 날아왔다. 여기서 다이빙 헤더를 시도한 리오넬 메시는 왼쪽 기둥을 벗어난 공을 바라보며 그대로 잔디 위에 얼굴을 파묻었다. 그리고는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헤더 슛을 정확하게 꽂아넣는 일이 어렵다는 것은 알지만 그래도 빈 골문이나 다름없는 상황이었기에 자신의 실수를 용서하기 힘들었던 것이다. 아무래도 지난 19일 샬케 04(독일)와의 원정 경기에서 자신의 맞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 CF)가 챔피언스리그 통산 73호 헤더 골을 터뜨리며 부활한 것을 신경쓰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호날두가 머리로 73호골을 터뜨리며 두 골 차로 따라왔으니 자신이 똑같이 머리로 터뜨릴 수 있었던 76호골이 너무나 아쉬웠던 것이다. 또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3월 11일 자신의 홈 구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편안하게 2차전을 먼저 뛰게 될 것이니 이들의 챔피언스리그 통산 득점 선두 경쟁은 불꽃이 튈 수밖에 없다.
※ 2014-2015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결과(25일 오전 4시 45분, 시티 오브 맨체스터 스타디움)
★ 맨체스터 시티 FC 1-2 FC 바르셀로나 [득점 : 세르히오 아게로(69분,도움-다비드 실바) / 루이스 수아레스(16분), 루이스 수아레스(30분,도움-호르디 알바)]
◎ 맨체스터 시티 선수들
FW : 세르히오 아게로, 에딘 제코(67분↔윌프레드 보니)
MF : 다비드 실바(78분↔바카리 사냐), 제임스 밀너, 페르난두, 사미르 나스리(61분↔페르난지뉴)
DF : 가엘 클리시(퇴장-73분), 데미첼리스, 콤파니, 사발레타
GK : 조 하트
◎ 바르셀로나 선수들
FW : 네이마르(80분↔페드로 로드리게스), 루이스 수아레스, 리오넬 메시
MF : 이니에스타, 부스케츠, 라키티치(71분↔제레미 마티유)
DF : 호르디 알바, 마스체라노, 헤라르드 피케, 다니엘 아우베스(74분↔아드리아누)
GK : 테어 스테겐
★ 유벤투스 2-1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득점 : 테베스(13분), 모라타(43분) / 로이스(18분)]
- 유벤투스 스타디움(토리노)
◇ 16강 2차전 일정(3월 19일)
☆ FC 바르셀로나 - 맨체스터 시티 FC(에스타디오 캄프 누)
☆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 유벤투스(BVB 슈타디온)
심재철기자 winsoc@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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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골잡이 맞수 대결이 점점 더 흥미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어간다. 비록 팀은 원정경기에서 승리하며 다음 라운드 진출이 유력하지만 리오넬 메시의 표정은 어두웠다. 주심의 종료 휘슬이 울린 뒤 상대 선수들은 물론 동료들과도 인사를 나누지 않고 뚜벅뚜벅 라커룸으로 걸어들어갔다. 항상 미소짓는 리오넬 메시의 표정이 아니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끌고 있는 FC 바르셀로나(스페인)가 한국 시각으로 25일 오전 4시 45분 잉글랜드 맨체스터에 있는 시티 오브 맨체스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2015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맨체시터시티 FC(잉글랜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루이스 수아레스의 전반전 2골 활약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전반전만 놓고 보면 홈 팀 맨시티가 고개를 들 수조차 없는 졸전이었다. 16분만에 루이스 수아레스의 왼발 슛을 얻어맞고 흔들린 맨체스터 시티는 30분에도 그를 또 한 번 놓쳤다.
그나마 후반전 중반에 다비드 실바의 절묘한 힐 패스 도움을 받은 골잡이 세르히오 아게르가 오른발 슛으로 만회골을 터뜨렸기 때문에 2차전 원정 경기(3월 19일)에서 일말의 희망을 안고 캄프 누로 들어갈 수 있게 되었다.
그런데 이 경기에서는 두 가지 사건이 막판에 터져나왔다. 우선, 맨시티의 만회골이 터지고 4분 뒤에 맨시티의 왼쪽 풀백 가엘 클리시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는 불상사가 이어진 것이다.
바르셀로나의 오른쪽 날개공격수 리오넬 메시가 주로 뛰는 자리에서 클리시가 다음 경기에 뛰지 못한다고 하는 것은 수비 부담으로 고스란히 다가오는 문제가 된 것이다. 바카리 사냐가 뒤를 받치고 있지만 수비 조직력 면에서 금이 간 것은 숨길 수 없는 노릇이다.
또 하나는 리오넬 메시의 믿을 수 없는 페널티킥 실축 사건이다. 후반전 추가 시간 3분이 거의 끝날 무렵 맨시티 오른쪽 풀백 사발레타가 돌이킬 수 없는 반칙을 저질러 페널티킥이 선언된 것이다. 당연히 이 페널티킥을 얻어낸 리오넬 메시가 11미터 지점에 공을 내려놓고 왼발로 골을 노렸다.
하지만 맨시티 골키퍼 조 하트는 그 방향을 읽고 왼쪽으로 날아올랐다. 하지만 그 공은 곧바로 메시 앞으로 날아왔다. 여기서 다이빙 헤더를 시도한 리오넬 메시는 왼쪽 기둥을 벗어난 공을 바라보며 그대로 잔디 위에 얼굴을 파묻었다. 그리고는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헤더 슛을 정확하게 꽂아넣는 일이 어렵다는 것은 알지만 그래도 빈 골문이나 다름없는 상황이었기에 자신의 실수를 용서하기 힘들었던 것이다. 아무래도 지난 19일 샬케 04(독일)와의 원정 경기에서 자신의 맞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 CF)가 챔피언스리그 통산 73호 헤더 골을 터뜨리며 부활한 것을 신경쓰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호날두가 머리로 73호골을 터뜨리며 두 골 차로 따라왔으니 자신이 똑같이 머리로 터뜨릴 수 있었던 76호골이 너무나 아쉬웠던 것이다. 또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3월 11일 자신의 홈 구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편안하게 2차전을 먼저 뛰게 될 것이니 이들의 챔피언스리그 통산 득점 선두 경쟁은 불꽃이 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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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W : 세르히오 아게로, 에딘 제코(67분↔윌프레드 보니)
MF : 다비드 실바(78분↔바카리 사냐), 제임스 밀너, 페르난두, 사미르 나스리(61분↔페르난지뉴)
DF : 가엘 클리시(퇴장-73분), 데미첼리스, 콤파니, 사발레타
GK : 조 하트
◎ 바르셀로나 선수들
FW : 네이마르(80분↔페드로 로드리게스), 루이스 수아레스, 리오넬 메시
MF : 이니에스타, 부스케츠, 라키티치(71분↔제레미 마티유)
DF : 호르디 알바, 마스체라노, 헤라르드 피케, 다니엘 아우베스(74분↔아드리아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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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기자 winsoc@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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